백종철 감독, 첫 승 못했지만 데뷔전 합격
백종철 감독, 첫 승 못했지만 데뷔전 합격
  • 이상환
  • 승인 2013.04.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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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주와 1-1 비겨…포항, 9경기 ‘무패행진’
대구FC
대구FC 아사모아가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제주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돌파를 하고 있다.

일단 연패의 사슬은 끊었다. 대구FC 새 사령탑 백종철 감독이 K리그 데뷔전에서 기대했던 시즌 첫 승의 축포를 쏘아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키는데는 성공했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무승부를 이뤘다.

이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대구는 시즌 4무5패(승점 4점)째를 기록하며 1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대구는 다음달 5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클래식 10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다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23일 대구FC가 제 6대 사령탑으로 전격 영입한 백종철 감독은 5일 만에 치른 K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신고식을 했다. 특히 백 감독은 이날 이진호, 황일수 등 주전 7명이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강호 제주를 상대로 후반 용병술로 무승부를 이끌어 냈다.

대구는 이날 아사모아를 원톱으로 황순민과 한승엽을 좌우 측면에 초진시키는 전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전반 제주의 패스연결을 효과적으로 끊는 한편 아사모아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펼쳤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37분 제주 마라냥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졌다.

그러나 대구는 뒤진 상황에서도 침착한 경기운영을 통해 공격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갔다. 대구는 후반 4분 송창호가 제주 수비를 무너뜨리는 패스를 받은 아사모아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후 대구는 후반 17분 송창호를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백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3분후인 20분께 대구는 하프라인에서 안상현이 문전으로 찔러준 패스를 한승엽이 침투하는 아사모아에 연결했고, 이를 받은 아사모아가 골키퍼 박준혁과 단독찬스에서 침착하게 골문으로 차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 이후 경기 분위기를 장악한 대구는 시즌 첫 승을 위해 파상공세를 폈다. 대구는 후반32분 황순민이 올려준 코너킥을 유경렬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막혔다. 또 최호정이 흘러나오는 볼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는 후반 42분 마지막 카드로 온병훈을 투입했지만 추가 득점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전주 원정에서 홈팀 전북 현대와 1-1로 무승부를 기록, 올 시즌 9경기 무패(5승4무)를 이어가며 선두(승점 19)를 굳게 지켰다.

또 지난해 10월 28일 경남FC와의 원정경기(4-0 승)부터 정규리그에서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려 팀 자체 연속 무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K리그를 통틀어 통산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은 전북이 보유한 22경기(2011년 5월 21일∼12월 4일)다.

전북의 공격수 에닝요(31·브라질)는 K리그 역사상 최단 경기 ‘60-60클럽’(60골-60도움)을 달성했다. 에닝요는 통산 207경기 만에 80골-60도움을 기록, 역대 두 번째이자 최단기간 60-60클럽에 들었다.이전까지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이 342경기 만에 87골 60도움을 올려 K리그에서 유일하게 60-60클럽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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