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대신 운동화…사랑스런 그때로
힐 대신 운동화…사랑스런 그때로
  • 승인 2013.04.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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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미니 음반 발표

타이틀곡 ‘유후’ 등 네 곡 수록…쉬운 안무가 포인트

전작 섹시 콘셉 벗고 특유의 순수·발랄한 모습 선봬
시크릿신곡공개<YONHAPNO-1080>
여성그룹 시크릿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 엠펍(M PUB)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Letter from Secret(시크릿에게서 온 편지)’의 음반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 ‘YooHoo(유후)’를 선보이고 있다.
걸그룹 시크릿이 네 번째 미니 음반 ‘레터 프롬 시크릿(LETTER FROM SECRET)’으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활동을 멈춰야 했던 디지털 싱글 ‘토크 댓(TALK THAT)’ 이후 넉 달만이다.

30일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그룹의 리더 전효성은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활동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시크릿의 최고 장점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든 방송사에서 1위를 하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라고 당차게 소감을 전했다.

음반에는 타이틀곡 ‘유후(YooHoo)’를 비롯해 ‘키다리 아저씨’ ‘온리 유(Only U)’ ‘B.O.Y(Because of You)’ 등 모두 네 곡이 담겼다. 시크릿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유후’와 ‘온리 유’ 무대를 선보였다.

‘유후’는 ‘매직’ ‘마돈나’ ‘샤이보이’ 등 그동안 시크릿의 히트곡을 만든 강지원·김기범 콤보가 작사·작곡을 맡은 신스팝 댄스곡. 전작 ‘포이즌’ ‘토크 댓’의 섹시 콘셉트와는 달리 시크릿 특유의 발랄함이 포인트다.

“팬들은 ‘샤이보이’ ‘별빛달빛’ 때의 사랑스럽고, 요즘 걸그룹이 하지 않는 순수한 콘셉트를 좋아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시크릿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친근하고, 대중적이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죠.”(전효성)

사이판에서 촬영한 ‘유후’ 뮤직비디오는 남국의 그림 같은 풍경에 네 멤버의 천진한 모습이 어우러져 청량감이 묻어 나온다.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안무는 ‘유후’의 또 다른 무기다. 시크릿은 이번 활동에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 무대에 오른다.

전효성은 이에 대해 “후렴구에서 허리와 뒷골에 힘을 주고 추어야 한다. 라이브 연습도 열심히 했다”며 “우리가 키가 긴 그룹이 아니라 사진이 (짧게 나올까 봐) 걱정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지은은 “따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다 보니 시크릿 전체가 살이 빠졌다”며 “정하나는 일일일식(一日一食)을 했다”고 복귀에 들인 공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갈비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징거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이번 앨범부터는 본명인 정하나로 활동한다.

“지난해 저희가 큰 사고가 있었잖아요. 심경의 변화가 있었죠. 나쁜 뜻으로 이름을 바꾼 건 아니에요. 앞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하나가 되고 싶다, 본연의 정하나를 찾고 싶다는 의미로 본명을 쓰게 됐습니다.”(정하나)

정하나는 특히 이번 음반에 수록된 네 곡 가운데 세 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꾸준히 시크릿의 앨범에서 작사가로 활동해왔다”며 “개인적으로 작곡 등의 음악 공부도 하고 있으니 앞으로 많이 기대해달라. 시크릿이 아닌 다른 이미지로도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주문했다.

한선화는 올해 초 KBS 2TV 월화극 ‘광고천재 이태백’과 MBC TV 토요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지난 20일을 마지막으로 하차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제국의아이들의 황광희는 자신이 MC를 보는 SBS TV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하는 시크릿을 응원하기도 했다.

“가상 부부는 끝났지만 끈끈한 정이 있어서 애틋함이 아직 남아 있어요. 고맙다고 문자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계속 과일을 보내준다고 주소를 알려 달래요. 그래서 ‘우리는 과일은 먹지 않는다’고 괜찮다고 했어요.”(웃음)

한편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겠다’는 시크릿은 가요계 ‘태풍’으로 떠오른 싸이·조용필과 잇따라 컴백한 포미닛·티아라엔포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

“조용필 선배님 앨범이 나왔을 때 큰 충격을 받았어요. 선배님 노래야말로 전 국민을 아우르는 노래라는 걸 느꼈죠. 후배로서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 목표가 ‘국민 아이돌’인 만큼, 조용필 선배님처럼 되는 게 꿈이에요.”(전효성)

시크릿은 오는 2일 케이블 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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