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투신 자살 기도자 극적 구조
바다에 투신 자살 기도자 극적 구조
  • 김기영
  • 승인 2013.04.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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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부경찰서 학산파출소 김만본 경사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경찰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학산파출소 김만본 경사는 지난 29일 오후 6시께 포항시 북구 항구동 북부해수욕장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한 L씨를 바다 속으로 들어가 구조했다.

김 경사는 자살의심자가 북부해수욕장으로 뛰어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도착 당시 L씨가 자신의 모친 영정사진과 신발을 모래밭에 두고 150m가량 바다 속으로 걸어가고 있었으며 시민 50여명은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에 김 경사는 해양경찰이나 119구급대를 기다리다가는 자살기도자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휴대하고 있던 3.8 권총 등 경찰장구를 동료경찰에게 맡기고 바다에 뛰어 들어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최호열 포북서장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경찰의 이미지와 대국민 신뢰도를 향상시킨 자랑스러운 경찰관”이라며 “경찰은 시민의 생명이 위험하면 언제든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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