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지역 노동자들 목소리 높인다
‘노동절’ 지역 노동자들 목소리 높인다
  • 강성규
  • 승인 2013.04.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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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대구본부 결의대회

건설노조 총파업 투쟁 선포

한국노총-대구시 기념행사
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지역에서도 다양한 집회 및 행사들이 열린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일 오후 2시 30분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123주년 세계노동절맞이 대구지역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진다.

이 대회에는 노동조합, 시민단체 회원 등 3천여명이 참여 △사람 죽이는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서민의 생존권 사수 사회공공성 강화 △민주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30분에는 건설노조가 마련한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결회대회’가 열린다.

임금체불 등 문제로 건설업계 및 대구시와 갈등을 빚어 온 건설노조대경건설지부는 이날 대회를 가진 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은 오후 1시 20분 ‘환경미화원 처우관련 대구시 감사결과 이행 촉구대회’를 가진다.

이 대회에는 대구 북구청, 동구청 환경미화원들과 경산지역 5개 대학 환경미화원들이 참여해 지난해 말 진행된 대구시의 북구청 청소용역 업체 및 구청에 대한 감사결과를 이행하고, 주휴·연차 및 야간수당 지급 등 환경미화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대구시와 함께 오전 10시 30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노동절 맞이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근로자 노래자랑, 연예인 축하공연, 노사화합상 시상, 모범 근로자 표창 등 다양한 프로램이 열리며, 지역 노동자와 가족 등 2천여명과 외국인노동자 200여명도 초청된다.

한편 세계 노동절(근로자의 날)은 메이데이(May Day)라고도 불리며, 지난 1886년 5월 1일 미국 노동조합의 시위 과정에서 벌어진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 미국 노동총연맹이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벌인 총파업에서 경찰의 발포로 어린 소녀를 포함한 노동자 6명이 사망했으며, 이에 격분한 노동자 30만명이 벌인 시위에서 폭탄이 터져 집회를 주도한 노동운동가 8명이 폭동죄로 체포돼 이 중 5명은 사형, 3명은 금고형을 선고 받았다.

‘헤이마켓 사건’이라 불리는 이 참극은 7년 후에 자본가들이 노동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사실이라는 것이 드러나 미국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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