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최형우, 나홀로 1타점
타선 침묵…최형우, 나홀로 1타점
  • 이상환
  • 승인 2013.04.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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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센에 1-3 역전패
최형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2루에서 삼성 최형우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정규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넥센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정규리그 넥센과의 시즌 4차전에서 찬스때 마다 침묵한 타선의 불발로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즌 13승7패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 앉았다. 올 시즌 넥센전 2승2패째. 넥센은 단독 2위로 치고 올라갔다.

삼성 선발 밴덴 헐크는 6이닝 101개의 볼을 던지며 4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이날 안타는 사사구를 4개나 허용하는 들쑥날쑥한 제구 때문에 2실점 한후 7회 신용운에 마운드를 넘겨줬다. 최고구속 150km를 찍었고 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 나이트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

타선이 안터지는 바람에 힘을 낸 불펜의 활약은 빛을 잃었다. 선발 헐크에 이어 등판한 신용운,백정현, 심창민,차우찬, 이우선 등 불펜진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힘을 냈지만 타선이 끝까지 살아나지 못해 빛이 바랬다. 이승엽의 홈런포는 이날도 침묵했다. 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350개) 기록 달성에 3개차로 다가 선 이승엽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다 삼진을 2개나 당했다.

팽팽하던 힘의 균형은 4회말 삼성 선두타자 배영섭이 진루하며 깨졌다.

삼성은 배영섭이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박한이와 이승엽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찬스를 무위로 돌리는 듯 했지만 2사 2루 상황에서 4번타자 최형우가 깨끗한 중전적시타로 선행주자를 불러들여 1-0으로 앞서 갔다.

넥센도 곧바로 맞불을 놨다. 5회초 강정호와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이훈 1사 1,3루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넥센은 6회초 삼성 선발 헐크가 갑작스럽게 제구가 되지 않는 틈을 타 두타자가 연속 사사구로 진루하며 무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박병호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2루주자까지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2사 1,2루에서 이성열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6회와 7회 1사후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기회를 놓쳤다. 삼성은 6회말 1사후 박한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 듯 했지만 다음타자 이승엽이 삼진으로 맥 없이 물러난데다 1루주자 박한이까지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바람에 추격의 끈을 스스로 놨다. 또 7회말 1사후 넥센 선발 나이트가 갑자기 제구의 나조를 보인 틈을 타 채태인, 신명철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며 1,2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다음타자 조동찬이 병살타로 다시 기회를 무산시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8회초 1사후 내야안타로 진루한 정기영의 2루 도루와 이택근의 우전안타로 1,3루의 득점찬스를 맞았다. 곧바로 다음타자 박병호의 좌전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후 넥센 불펜진 마저 공략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넥센 손승락은 9회말 1타자를 상대로 삼진을 잡고 세이브를 추가해 역대 최소경기 10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상대는 지난 11일 창단 첫 승을 따냈던 LG였다. NC는 이날 LG와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NC 선발 아담은 6.2이닝 동안 106개의 볼을 던지면서 5안타 1홈런 2볼넷을 허용했으나 개인 최다인 9탈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상환기자

△대구 전적(30일)
넥 센 000 011 010 - 3
삼 성 000 100 000 - 1

△승리투수 = 나이트(4승)
△세이브투수= 손승락(1패10세이브)
△패전투수= 밴덴헐크(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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