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채용시 ‘스펙 파괴’
기업 10곳 중 4곳 채용시 ‘스펙 파괴’
  • 강선일
  • 승인 2013.05.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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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151곳 평가기준 1위 “조직 적응력”
올 상반기 감지되고 있는 채용 트렌드는 지원자격 완화, 서류 기재항목 축소, 채용 오디션 도입 등 이른바 ‘스펙 파괴’로 설명된다. 실제 기업 10곳 중 4곳은 채용시 스펙 평가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151개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스펙 평가비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38.4%가 스펙 비중이 ‘낮아지는 추세’라고 답해 ‘높아지는 추세’ 15.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채용 평가비중을 보면, 스펙과 스펙외 요소 평가기준이 평균 32대68로 집계됐다.

스펙 비중이 낮아지는 대신 중요성이 높아지는 평가기준으로는 ‘조직 적응력’(72.4%,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적극성’(55.2%) ‘인재상 부합 여부’(46.6%) ‘창의, 혁신적 사고’(44.8%) ‘신뢰감’(43.1%) ‘성장 가능성’(37.9%) ‘지원직무 전문성’(31%) ‘강한 입사의지’(31%) ‘사교성 등 대인관계’(31%) 등이 이어졌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채용전형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면접방식 다양화’(56.9%)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열린 채용’(32.8%) ‘인턴 등 실습 확대’(27.6%) ‘단계별 면접전형 등 세분화’(25.9%) ‘자유기재 항목 등 자기 PR 기회제공’(20.7%) ‘차별화된 자기소개서 항목’(15.5%) 등의 순이었다.

스펙 평가비중이 낮아지는 이유로는 ‘인성 등 더 중요한 것들이 있어서’(69%) ‘스펙과 실무역량이 별 연관 없어서’(56.9%) ‘고스펙자들의 조직 불만, 이탈이 많아서’(44.8%) ‘회사 인재상에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해서’(29.3%) 등을 들었다.

반면 구직자들의 스펙 경쟁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절반 이상인 65.6%가 ‘스펙 경쟁이 지나친 수준’이라 답했으며, 67.6%는 구직자들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되는 ‘스펙 인플레 현상’을 체감하고 있었다.

구직자들 사이에 인플레가 심한 스펙으로는 ‘토익 등 어학성적’(58.8%) ‘어학연수 등 해외경험’(49%) ‘대학원 등 고학력’(46.1%) ‘IT관련 등 자격증’(25.5%) ‘높은 학점’(24.5%) ‘외국어 회화능력’(21.6%) 등이 있었다. 이런 스펙 인플레에 대해 79.5%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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