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공기업 초임 연봉 3천만원…고임금 논란
빚더미 공기업 초임 연봉 3천만원…고임금 논란
  • 강선일
  • 승인 2013.05.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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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곳 조사…인천국제공항공사 4천만원 ‘최고’
국내 28개 공기업의 지난해 부채가 전년대비 7.5%(24조5천억원) 늘어난 353조6천억원에 이르며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2.6%(150만원) 증가한 6천160만원에 달하면서 눈총을 사고 있다.

또한 이들 공기업 기관장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1억6천100만원에 이르고, 1억원대 안팎의 직원 평균 연봉을 받는 한국거래소(1억1천357억원)·한국예탁결제원(1억79만원)·한국기계연구원(9천909만원)·한국투자공사(9천752만원) 등 ‘고임금’ 공기업에 대한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처럼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공기업 중에서도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2년 경영공시 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신입사원(대졸 사무직·군미필자·무경력자 기준) 초임 평균은 3천58만원으로 전년도 2천775만원보다 10.2%(283만원) 올랐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기업은 3천918만원을 지급한 인천국제공항공사였다. 이어 △울산항만공사 3천692만원 △여수광양항만공사 3천501만원 △한국마사회 3천429만원 △대한주택보증 3천392만원 △한국수력원자력 3천294만원 △한국공항공사 3천263만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3천207만원 △부산항만공사 3천186만원 △한국중부발전 3천18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직원 1인당 평균 보수액 조사결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8천776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8천583만원 △한국마사회 8천496만원 △한국가스공사 8천30만원 △한국동서발전 7천957만원 △한국서부발전 7천907만원 △한국남동발전 7천897만원 △한국수력원자력 7천887만원 △한국남부발전7천877만원 △한국감정원 7천693만원이 10위권에 들었다.

30개 공기업 전체 평균 임금은 7천204만원으로, 2011년 대비 평균 2.1% 증가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공기업은 여수광양항만공사로 15.9%의 인상률을 보였다. 이어 △한국감정원 8%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6.2% △한국도로공사 5.6% △한국지역난방공사 5.3% △한국공항공사 4.9% △한국마사회 4.8% 등의 순이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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