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버고객 마케팅’ 활발

대구, 우수 고객 대상 ‘효 섬김·건강체크 서비스’
국민, 은퇴고객 노후설계·신한, 무담보 연금대출

대구은행이 8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孝) 섬김 서비스 확대를 통한 실버고객 마케팅에 나선다. 시중은행들도 실버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금융 및 지원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다.

대구은행은 섬김경영 실천과 지역 효 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6일부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효 섬김 서비스와 함께 노령층 고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영업점 건강 체크용 혈압계 비치 등의 실버고객 마케팅을 시작한다. 효 섬김 서비스는 △원거리에 거주하는 자녀를 대신해 부모에게 주기적으로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주는 ‘효 말벗 서비스’ △그 내용을 자녀 고객에게 알려주는 ‘자녀 안심서비스’ △부모님 생일, 제사 등 경조사를 사전에 문자로 통보하는 ‘효 자녀되기 서비스’ 등이며, 안부전화 대상은 본인과 배우자 부모 모두 해당된다. 가까운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가능하며, 서비스기간은 신청일 다음날부터 1년으로 연장도 가능하다.

실버고객층이 많은 본점 영업부를 비롯 경산영업부, 시청영업부, 대덕맨션지점, 시지지점 등 15개 영업점에는 건강 체크용 혈압계 등을 비치해 은행업무를 기다리는 동안 간편하게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게 했다.

대구은행은 그룹차원에서 출범한 ‘파랑새시니어 행복한 일터’를 통해 지역 노인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가 하면, 무더운 여름에는 본점 영업부 등 20개 영업점에 ‘무더위 어르신 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 실버고객에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50~60대 은퇴고객의 노후 설계 지원을 위한 ‘KB골든라이프예금’을 선보였다. 은퇴 후 국민연금 또는 연금저축 등을 받기 이전까지 기간을 대비할 수 있는 가교형 상품이다. 목돈을 예치하고 매월 원리금 형태로 지급받아 생활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한은행은 연금소득이 있는 은퇴고객을 대상으로 ‘평생플러스 연금대출’을 통해 무담보, 저금리로 생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을 받는 수급자 중 신한은행 수급계좌를 통해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금액은 최대 2천만원, 금리는 최저 연 6.33%, 최장 3년만기 원금균등분할상환이 가능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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