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단 한번의 역습에 꼴찌 추락
대구FC, 단 한번의 역습에 꼴찌 추락
  • 이상환
  • 승인 2013.05.0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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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0분 부산에 골 허용
포항, 홈서 1-0 성남 제압
75분간 경기장을 지배하고도 단 한번의 역습을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 시즌 첫 승에 목이 타는 대구FC가 2% 부족한 공격력 탓에 결정적인 한방을 못 먹이고 되레 한번의 역습에 무너졌다.

대구는 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부산 아이콘스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시즌 4무6패(승점 4점)째를 기록, 최하위 탈출이 요원해 졌다, 더구나 강원FC가 최근 경기에서 비기면서 승점이 1점차로 앞서가는 바람에 꼴찌로 다시 내려 앉았다.

이날 패배는 더욱 뼈 아프다. 올 시즌 첫 승을 못 올리면서 시즌중 감독 교체카드까지 뽑아든 상황인데다 역대 홈 부산전 7차례 경기에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가 높았다.

또 지난 23일 대구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백종철 감독은 데뷔 후 2번째 경기에서도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2경기 1무1패째.

대구는 이날 경기시작부터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아사모아를 원톱으로 이진호와 한승엽을 좌우에 포진시키는 공격전술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맞섰다.

대구는 경기초반부터 부산 진영을 강하게 두드렸다. 하지만 부산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대구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대구는 후반들어서도 계속 공세를 폈다. 하지만 후반전 중반이 넘어서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서 조직력이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부산은 이때 선수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후반 26분 부산은 공격수 윌리암을 빼고 파그너를 투입했다. 부산 파그너는 후반 30분 첫 슈팅을 결승점으로 연결시키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파그너는 호드리고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 땅볼 크로스를 올려준 볼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대구의 골문을 열었다.

급해진 대구는 이후 총 공세를 폈다. 대구 선수들은 종료 직전까지 몸을 그라운드에 던졌지만 부산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대구의 시즌 첫 승 달성을 또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전북 현대는 전주 홈에서 FC서울을 1-0으로 꺾고 3년여 만에 승리를 맛봤다. 2010년 8월8일 서울을 1-0으로 물리친 이후 7경기에서 3무4패를 기록했었다. 전북은 5승2무3패로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석주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도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인민 루니’ 정대세의 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1-0 승리를 거뒀다.

강원FC와 대전 시티즌의 강릉 경기는 1-1로 비겼다. 강원은 5무5패가 됐다. 한편 포항은 전반 33분 황진성의 골로 성남을 1-0으로 제압하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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