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중고차 ‘SUV’ 강세, 하반기에도 지속
신차·중고차 ‘SUV’ 강세, 하반기에도 지속
  • 김종렬
  • 승인 2013.05.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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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맥스크루즈·투싼ix·카렌스·투리스모…

완성차 업계 ‘라인업’…이달부터 내수시장 판매전
올해 자동차 트렌드는 단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신차와 중고차 모두 SUV 인기가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해 SUV가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자 자동차 완성차 업체는 올초부터 SUV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쉐보래 브랜드의 소형 트랙스를 출시하며 SUV 시장에 포문을 열었다. 가장 큰 특징은 1천940만~2천289만원의 가격대다. 힘보다 활용성에 초점을 맞춰 틈세시장을 노렸다.

현대·기아차도 이에 질세라 맞불을 지폈다. 지난해 싼타페로 재미를 본 현대차는 올초 7인승 모델 맥스크루즈를 내놓았고 지난 2일 가솔린 모델 투싼ix를 출시했다. 투싼ix 가격은 1천970만~2천350만원으로 트랙스와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기아차는 지난 3일 신형 카렌스 디젤 7인승 모델을 출시하며 SUV 시장을 달궜다.

쌍용차는 11인승 코란도 투리스모 등 이른바 코란드 시리즈를 내놓으며 SUV 시장을 과열시켰다.

이 같은 완성차 업계의 SUV 라인업 강화는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아차는 오는 8월 박스카 신형 쏘올을, 르노삼성은 소형 SUV QM3를 내놓을 예정이다. 또 쌍용차는 내년 이후 프로젝트명 XIV로 불리는 소형 SUV 신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완성차 5개 업체의 SUV 수요가 지난해보다 2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투싼ix와 쏘렌토R의 판매에 힙입어 각각 70%. 120% 증가하면서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완성차 업계는 이달부터 할인 혜택을 내놓으며 내수시장 판매전을 펼친다.

이같은 신차 SUV 효과가 중고차 시장에도 이어지고 있다. 중고차 SUV는 경차보다 낮은 감가율을 기록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SK엔카가 국산 SUV와 경차의 감가율(2010년식 모델)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감가율이 낮은 차량 1~5위 가운데 4위를 차지한 기아차 경차 ‘뉴 모닝’을 제외한 4대 모두 SUV 모델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스포티지R과 쏘렌토R, 모라비 등이 뉴모닝보다 더 낮은 감가율을 보였다.

SUV가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비결은 소비자들의 과시용 구매패턴보다 성능과 안전성 등 합리성과 가족단위의 여행을 준비하는 실용적인 생활패턴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시장의 한 딜러는 “레저 인구 증가에 따른 SUV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SUV 신차 판매물량에 따라 중고차 시장으로의 유입도 많아질 것 같아 SUV의 회전율도 빠르게 전개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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