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정비聯 ‘카센터 점유율’ 힘겨루기
제작사-정비聯 ‘카센터 점유율’ 힘겨루기
  • 승인 2013.05.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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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 9%확대 조정안
이달 중 실무위서 심의예정
‘동네 카센터’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놓고 자동차 제작사와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희수·이하 정비연합회)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7일 동반성장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비연합회 측은 지난해 9월26일 동반성장위원회에 자동차 정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동반성장위는 자동차 정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자동차정비연합회 측과 대기업 간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협의에 나서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정비연합회 측과 대기업 간 조정협의체에서 19차 실무협의를 벌였다.

그동안 협의 과정에서 화재보험사 5곳(삼성·동부·현대·LIG·메리츠), 정유사 2곳(GS칼텍스·SK), 타이어사 3곳(한국·금호·넥슨)은 정비 체인점을 현 상황에서 더 이상 늘리지 않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를 비롯해 자동차 제작사 5곳(현대·기아·GM·르노삼성·쌍용)이 자사 계열 정비 체인점을 향후 3년간 20%가량 늘려야 한다고 맞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자동차 제작사들은 3년간 15% 확대로 물러섰지만, 연합회 측은 5% 확대안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동반성장위가 지난달 24일 ‘9% 확대’라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동반성장위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비연합회 측과 자동차 제작사 간 조정협의체에서 합의를 못 이룬 부분은 이달 중순 실무위원회에서 심의키로 했다”면서 “실무위에서 양측 입장을 다시 논의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의 카센터는 2만9천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기업 직영 또는 체인점 형태 가맹점은 8천여 개, 중소 정비 프랜차이즈는 1천여 개에 이른다. 나머지 2만여 개는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카센터다.

정비연합회에 따르면 카센터 1곳당 평균 월매출은 5천만∼6천만 원이며, 전체 매출의 10%만 A/S 관련 매출이고 나머지 90%는 일반 정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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