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FA컵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
대구FC, FA컵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
  • 이상환
  • 승인 2013.05.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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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홈서 수원FC와 32강전…이진호·아사모아 투톱 출격

대구FC, 창단멤버 김태진 GK코치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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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프로축구 대구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32강전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대구 8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32강전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이날은 지난달 열린 2라운드 승리팀과 작년 K리그에 참가한 16개 팀이 맞붙어 16강 진출팀을 가려낸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못지않게 중요한 경기다. 대구는 지난 5일 부산에 0-1로 패하며 K리그 클래식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라운드 동안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구단 출범 이후 가장 긴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FA컵 승리를 통해 여러 가지 효과를 얻는다는 각오다.

지난 23일 대구FC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백종철 감독은 “첫 승에 대한 부담은 대구FC 구성원 모두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담이 조급함으로 다가오면 안된다.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아무래도 승리하는 것이다”며 FA컵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비록 정규리그는 아니지만, 이번 수원FC전에서 승리할 경우 백 감독의 말처럼 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주말 경남FC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수원FC는 올해부터 2부 리그에 참가한 팀이지만 이전까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다. 또 대구는 2010년 FA컵 32강에서 수원FC(당시 수원시청)에 일격을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수원FC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는 공격수 박종찬이다. 박종찬은 현재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챌린지리그 득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 뛰었던 외인용병 보그단과 박종찬 투톱은 챌린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진으로 알려져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대구가 앞선다. 대구는 용병 아사모아와 이진호를 선발로 출장시켜 초반 대량득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주말 경남전에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최대한 고려하면서 승리를 잡아야 한다. 따라서 대구는 그동안 정규리그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을 일부 기용하는 등 상황에 따라 선수기용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일 부산전 입장권 소지자 및 후원회원은 게이트에서 입장권 및 후원회원증 제시 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이밖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경기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안양FC와 클래식 수원 삼성의 경기다. 과거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와 수원은 K리그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팀이다.

또 지난 시즌 K리그 우승팀인 서울이 최용수 감독의 모교인 연세대와 맞붙는다. 포항 스틸러스도 대학축구 강팀인 숭실대와 이겨도 본전인 경기를 갖는다.

이상환기자

◇2013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광주FC-충주 험멜(광주월드컵경기장)

제주 유나이티드-건국대(제주월드컵경기장)

강원FC-경주 한국수력원자력(강릉종합경기장)

전북 현대-용인시청(전주월드컵경기장)

김해시청-부산 아이파크(김해종합운동장·이상 19시)

FC서울-연세대(서울월드컵경기장)

대구FC-수원FC(대구스타디움)

울산 현대-이천시민축구단(울산문수경기장)

경남FC-울산 현대미포조선(창원축구센터 주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전북매일FC(인천축구전용구장)

대전시티즌-고양 Hi FC(대전월드컵경기장)

포항 스틸러스-숭실대(포항스틸야드)

상주 상무-목포시청(상주시민운동장)

성남 일화-동의대(탄천종합운동장)

전남 드래곤즈-강릉시청(광양축구전용구장·이상 19시30분)

FC안양-수원 삼성(20시·안양종합운동장)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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