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스승의 모습 닮고 싶어요”
“참된 스승의 모습 닮고 싶어요”
  • 남승현
  • 승인 2013.05.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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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미담 발굴
대구시교육청이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의 미담사례를 발굴, 교사들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높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현장에서 묵묵히 제자사랑을 실천하며 다양한 미담을 실천한 교사의 사례를 발굴, 지역 전 교사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지초 윤혜정(여·39)교사는 26년전 사춘기 중학생때 부모를 대신해 첫 케이크를 사주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은사(현 대구전자공고 김미화 교사)를 롤모델로 교사의 길을 택해 학생들을 자식차럼 대하고 있다.

화원초 김경록(28) 교사도 중3때 IMF로 인해 가정형편이 어려울 당시 집으로 찾아와 도움을 주신 체육교사(현 상인고 박상곤)의 모습을 잊지 않고, 대학 전공을 바꿔 가며 교직의 길을 걷고 있다.

김 교사는“‘너는 아주 큰 일을 할거야’라고 격려를 해주신 은사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힘을 얻었다”며 “교사가 된 후에도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강동중 한태규(27)교사는 학교부적응 학생 17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이 담긴 지도로 동료교원 22명으로부터 ‘존경하는 선생님’으로 추천을 받았다.

한 교사는 등교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때로는 친구의 입장에서 때로는 부모의 입장에서 17명의 부적응학생들을 다독이고 가르쳐 동료교사가 보기에도 성적이나 학교생활 적응면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왔다.

대산초 김은숙(여·52)교사는 자상한 어머니같은 교사로 알려졌다.

특수학급을 담임하면서 매일 아침 다른 교사들의 출근시간 보다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부모님을 대신해 아침밥을 굶고 학교에 오는 학생들의 아침부터 챙겨준다.

또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옷을 직접 빨아 입히기도 하고, 학생의 옷에 오물이 묻은 경우에도 직접 손으로 처리하고 씻겨서 다른 학생들로부터 놀림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등 학급의 학생들을 어머니처럼 보살펴 존경을 받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미담사례를 발굴, 일반화함으로써 대구교육의 참된 선생님의 모습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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