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객 사로 잡을 공연 ‘줄섰네’
대구 관객 사로 잡을 공연 ‘줄섰네’
  • 김기원
  • 승인 2013.05.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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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환상동화 ‘랄라루나’ 화려한 무대·경이로운 연기…아이들 상상력 자극

서울시향 콘서트 정명훈 지휘·클라라 주미 강 협연 베토벤 교향곡 연주

손숙의 연극 ‘어머니’ 걸쭉한 사투리·애절한 눈빛…웃음과 눈물의 조화
수성아트피아가 연초에 공개한 7편의 명품시리즈 중 3편이 가정의 달 5월과 수성아트피아 개관 6주년 기념으로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그 주인공은 세계적인 신체극의 대가 울프 보워트의 환상동화 ‘랄라루나’와 4년 만에 대구를 다시 찾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연기인생 50주년을 맞는 국민배우 손숙 주연의 연극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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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모워트의 환상동화 ‘랄라루나’ 공연 장면.
◇울프 보워트의 환상동화 ‘랄라루나’

11일과 12일에 첫 무대로 열리는 어린이를 위한 환상동화 ‘랄라루나’는 37년 전통을 자랑하는 런던국제마임축제에 초청돼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체극의 대가인 울프 보워트의 1인극으로 마임과 서커스, 영상을 이용한 매혹적인 무대로 만난다.

주제는 늘 그 자리에 있던 달이 갑자기 빛을 감추고 사라진 후 어두워진 달을 다시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달 관리인의 이야기다.

무대와 객석을 넘나들며 관객의 몰입을 이끄는 울프 보워트의 경이로운 연기가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이 공연은 11일 오후 3·7시, 12일 오후 3시 용지홀에서 만난다. 관람료는 3~4만원.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H-PREMIUM 콘서트’

14일 오후 8시에는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H-PREMIUM 콘서트’가 이어진다. 이 무대에서는 정명훈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만나다.

서울시향은 2006년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폭넓은 레퍼토리의 탁월한 해석을 선보이며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

2010년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개 도시 투어를 통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2012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북미 투어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으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바 있다.

이날 들려줄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역작들로 꾸며진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서울시향의 연주로,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협연으로 소개된다.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은 구성적 완벽함과 치열한 악상 전개, 고난과 역경을 뚫고 광명에 이르는 베토벤의 주제가 가장 극적으로 표현된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힌다.

협연곡인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은 베토벤이 작곡한 유일한 바이올린협주곡이자 바이올린 협주곡의 제왕으로 불리는 명곡 중의 명곡이다.

이날 협연자인 클라라 주미 강은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인 ‘미국 인디애나 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후, 지난해 5월엔 뉴욕 카네기홀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리사이틀을 가진 바 있다. 3~12만원.

◇손숙의 연극 ‘어머니’

연기 인생 50년을 맞은 완숙한 배우 손숙이 선보이는 작품은 부르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그 이름 연극 ‘어머니’다.

1999년 초연 공연 후 ‘앞으로 20년간 이 작품에 출연할 것’이라고 했을 만큼 이 연극에는 그녀와 잘 맞는 ‘우리시대의 어머니상’이 녹아있다.

연기 인생 50년 손숙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분단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관통하면서 남편의 바람기, 혹독한 시집살이, 자식의 죽음까지 감내해야 했던 우리네 어머니의 이야기를 가슴 절절하게 그려낸다.

특히 한 여인의 ‘살’과 ‘한’이 현재와 과거, 산자와 죽은자가 한바탕 굿장단 속에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눈물샘과 웃음보를 자극한다.

여기에 이윤택의 연출과 연희단 거리패 배우들의 앙상블이 더해져 완성도는 배가 된다.

17일 오후 5시, 18일 오후 3·7시 용지홀. 한편 수성아트피아 ‘2013 명품 시리즈’는 5월에 선보이는 3편 외에도 ‘고음악의 대가’ 조르디 사발, 유니버설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등이 무대에 연이어 오를 예정이다. (053)668-18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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