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계파갈등 해소방안 ‘봇물’
민주, 계파갈등 해소방안 ‘봇물’
  • 김상섭
  • 승인 2013.05.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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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성향 의원 모임 ‘무신불립’ 세미나 개최
새 지도부를 구성한 민주당의 당내 화합을 위한 계파갈등 해소방안이 쏟아졌다.

9일 민주당의 당내 화합을 목적으로 한 중도성향 의원 모임 ‘무신불립’이 ‘민주당, 이제는 화합이다’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발제에서 김춘수의 시 ‘꽃’을 인용하며 믿음(信)의 기본이 되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당내 계파갈등의 해소방안으로 무신불립(無信不立), 화이부동(和而不同), 선공후사(先公後私)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계파가 문제가 아니라 독점과 계파주의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학영 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당의 운영이 계파를 만들었다”면서 “당원구조가 충실하지 않으면 상향식 공천이 불가능해 계파에 의존하게 만들 수 있다. 당원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결합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는 친노패권 때문이 아니라 친노가 패권적 구조를 형성하지 못해 대선 당시 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못해서다”면서 “김한길 대표는 패권을 발휘해 당을 일사불란하게 운영하고 책임도 확실히 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은 “정치를 하다 보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게 되는 등 계파는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데, 지금까지 문제는 공익이 아니라 사익을 추구해 발생했다”면서 “능력 있는 사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를 하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는 ‘적당주의 문화’를 지적하고 진정한 화합은 책임과 정의를 전제로 한다고 주장했다.

황주홍 의원은 당 내 갈등과 불화의 원인을 ‘배타적인 조직문화’에 있음을 강조한 뒤 “계파 및 파벌을 없앨 수는 없지만 과거지향적·인물중심적 계파는 사라지고 다양한 의견을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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