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운동 병행…값진 성과
경북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북 보은에서 개최된 대회 1부 리그 남자부 단체전에서 호원대를 4-2로 꺾은데 이어 성균관대를 3-2로 잇따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한 뒤 대학 최강 팀인 용인대를 맞아 3-3에서 극적인 한 포인트 차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용인대는 현 대학검도의 최강으로 이번 대회 우승후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승리의 의미를 더욱 컸다. 준결승전에서는 조선대를 상대로 3-3 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한 포인트를 져 3위에 머물렀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해 처음 출전한 여자팀은 국가대표 선수가 포진한 용인대 A팀을 주장전에서 극적으로 꺽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영동대를 상대로 아쉽게 패하는 바람에 3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또 개인전에서는 2학년 최명규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경북대 검도부는 이번대회에서 단체전 2개와 개인전 1개 등 총 3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경북대 검도부는 학과 수업과 운동 병행을 원칙으로 팀을 운영하는 바람에 훈련시간의 부족하지만, 그동안 체계적이고 꾸준한 집중 훈련으로 이번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이룩해냄에 따라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경북대 레저스포츠학과 권태동 교수는 “그동안 감독, 선수 모두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결과가 결실을 맺고 있다. 열악한 상황을 이겨내고 학교의 명예를 빛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