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포항제철소는 지난 2일부터 부문별로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요일을 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꽃샘추위가 끝나면서 자전거 출퇴근에 참여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자전거 도로가 설치돼 출퇴근 코스로 안성맞춤인 △지곡동-효자동-형산강변-제철소, △양덕동-북부해수욕장-동빈큰다리-형산강변-제철소, △포항역-양학동-대잠사거리-형산강변-제철소의 세 코스를 사내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알리며 직원들의 안전한 자전거 통근을 돕고 있다.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인근에 사는 동료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뤄 자전거 출퇴근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서로의 안전을 챙기고 동료애를 쌓는 기회로 삼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자전거 출퇴근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해, 사내 휴양시설이나 문화행사 추첨시 일정 마일리지 이상 누적한 직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 등 자전거 출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제철소 내에 자전거 수리센터와 자전거 전용도로, 자전거 거치대, 샤워실을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이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곡동에서 포스코 본사로 출퇴근하는 포항제철소 행정섭외그룹 한원규(34)씨는 “통근버스나 카풀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도 있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돼 동료들에게도 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