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클린대회 ‘감동’…“내년 문경서 만나요”
역대 최고 클린대회 ‘감동’…“내년 문경서 만나요”
  • 이상환
  • 승인 2013.05.1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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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부 대회 5연패…칠곡, 군부 2연패

개최지 김천시 역대 최고성적 종합 2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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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막을 내린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포항시가 대회 5연패를 차지한 가운데 시부 시상식이 열렸다.
“내년 오미자 향내 가득한 문경에서 다시 만나요!”

경북체육 새로운 반세기를 알린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13일 오후 6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임원·선수와 대회관계자, 김천시민 등 4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폐회식을 갖고 내년도 52회 대회 개최지인 문경시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나흘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 했다.

‘역동하는 김천에서 비상하는 경북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23개 시·군 1만1천36명(임원 2천674명·선수 8천68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띤 메달레이스를 펼쳤다.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 대회는 10개 시 대항 25개 종목, 13개 군 대항 15개 종목으로 나눠 치러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폐회사를 통해 “국토중심의 신성장거점·혁신도시인 이곳 김천을 우렁찬 함성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던 도민체전이 아쉬움과 추억을 뒤로한 채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시·군의 명예를 걸고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의 활기찬 모습에 300만 도민들은 큰 기쁨과 행복을 얻었습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이번대회는 경북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우리 모두가 자랑스런 경북도민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힘 있는 경북, 일류 경북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개최지 박보생 김천시장은 환송사에서 “지난 4일간 활활 타오른 성화와 함께 고장의 명예를 걸고 멋진 명승부를 펼쳐 주신 시·군 선수단 여러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참여해 주신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며 “이번 대회는 선수단은 물론 모든 분들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덕분에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새로운 반세기를 멋지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내년 문경시에서 개최되는 제52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것을 기원하며,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건승을 기원 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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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막을 내린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칠곡군이 대회 2연패를 차지한 가운데 군부 시상식이 열렸다.
◇종합순위 및 기록= 이번 도민체전은 역대 대회 중 가장 잡음없는 ‘클린 대회’로 치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경북체육회와 개최지 김천시가 대회 개막전 과도한 순위경쟁을 탈피한 정정당당한 승부를 선언하면서 참가 시·도간의 깨끗한 경쟁이 펼쳐져 향후 도민체전의 모범사례가 됐다.

시부에서는 포항시가 대회 5연패를 차지했고, 지난 2000년 대회 개최때 종합 3위를 차지했던 개최지 김천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인 2위에 입상했다. 구미시는 3위에 올랐다. 개최지 김천시는 성취상을, 상주시·문경시·경산시는 모범선수단상을, 영주시가 입장상을 받았다.

군부에서는 칠곡군이 대회 첫날부터 독주를 펼친 끝에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 의성군과 예천군이 각각 종합 2위와 3위에 입상했다. 군부 성위상은 예천군에게 돌아갔고, 봉화군·성주군·고령군이 모범선수단상을, 울릉군이 입장상을 받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기록면에서는 흉작이었다. 총 8개의 대회신기록이 나오는데 그쳐 기록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기초종목인 육상에서 단 1개 밖에 대회신기록이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7개는 모두 수영종목에서 수립됐다.

한편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궁도 개인전에서 25중 만점을 기록한 김천시 선수단의 김정호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개최지 김천시 완벽한 대회 준비 호평= 지난 2000년 이후 13년 만에 대회를 개최한 개최지 김천시는 전국 최고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골프(성주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를 제외한 전 종목 경기를 김천에서 치러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천시는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을 정비하고 실내체육관 등 18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한편 김천종합운동장 스포츠타운 내에 국민체육센터를 신축, 완벽하게 대회를 치러냈다.

아울러 참가 시도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3천26호실의 숙박시설과 음식업소 1천800개 소의 친절교육 및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했고, 1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대회기간동안 운영, 역대 대회중 가장 깔끔하게 대회를 진행했다.

또 교통편의를 위해 주 경기장 주변에 16개 소 3천200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요 지역에 안내표지판 및 입간판, 현수막, 경기장 애드벌룬(24개소), 체전 홈페이지와 모바일페이지를 구축, 김천을 찾은 선수단과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참가 시도선수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와함께 이번 도민체전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경북체육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수 있는 특별전시관 등을 대회기간동안 운영, 체육과 문화행사가 함께 어우러진 대회로 호평을 받았다.

경북도와 경북체육회, 김천시는 △경북체육 50년 역사관 △전국체전 기념관(2006년 김천에서 개최한 전국체전) △도·시정 홍보관 등 특별전시관을 설치·운영,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천시는 이와함께 도민체전 반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대회를 알리기 위해 자체 창작뮤지컬 ‘징’ 공연을 비롯해 각종 체험관, 야외 영화제, 이벤트 광장, 상설 공연무대, 먹거리 장터, 시·군 특산물판매소, 우수중소기업제품전시관, 시티투어 등을 상시 운영했다.

◇진한 감동 준 개회식 독도 플래시 몹=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 ‘독도 플래시몹’ 공연은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대회 주최측인 경북도와 경북체육회, 그리고 주관단체인 개최지 김천시가 심혈을 기울여 개회식 특별이벤트로 진행한 ‘독도 플래시몹’ 공연은 독도의 영토주장과 경북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한편 300만 도민의 독도사랑을 만방에 선포하는 형식의 공연으로 5분간 짧게 진행됐지만 진한 여운으로 개회식 식전행사 대미를 장식, 찬사를 받았다.

이 공연에는 독도가 우리 땅으로 고증된 역사가 1천500년 전부터 시작된 점을 감안해 1천500명으로 구성했다. 선수단과 관중 등 3만5천여 명이 플래시몹 공연때 함께 외친 “독도는 우리 땅” 함성은 김천 삼락벌을 넘어, 경북 전역에 울려 퍼져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이 전해졌다.

경북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독도 플래시몹은 우리 땅 독도의 수호 의지와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새기는 계기가 됐기를 기대한다.이번 도민체전은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대회로 참가 시군은 물론 경북도민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손색없는 대회였다”며 “개최지 김천시민을 비롯해 경북도민 모두가 이번대회를 계기로 대동단결의지를 다지는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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