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자원 감소…지역대 ‘살 길’ 고민
입학자원 감소…지역대 ‘살 길’ 고민
  • 남승현
  • 승인 2013.05.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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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유망학과 키우거나 신설하고 비인기학과는 폐지 검토

대학마다 TF구성 중장기 계획 수립…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지역대학들이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신설학과 설립 및 비인기학과 통폐합 등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시작되는 입학자원 감소가 2020년에는 급감할 것으로 파악돼 상당수 대학들이 취업 유망학과를 키우거나 신설하고 비인기학과는 축소해 전체 입학규모를 줄일 계획을검토하고 있다.

실제 지역 A대학은 컴퓨터 해킹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관련학과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대학은 국내 최대 보안업체 대표를 교수로 초빙하는 안까지 마련하고 있으며 입학정원 조정등을 두고 고민중이다.

지역 B대학은 비인기학과를 통합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 대학은 비인기학과를 통합하고 전체 입학정원을 지금보다 20%이상 축소하는 한편 보건계열 및 창조경제와 관련된 학과 신설을 검토중이다.

B대학이 입학정원을 대거 축소하고 보건 및 취업유망학과로 학과를 집중할 경우 다른 지역대학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 대학중에는 이미 학생모집이 안되는 과를 없애고 해당 교수를 영어 및 해외봉사파견 전문 교수로 활용하는 등 비인기학과 없애기에 돌입했다.

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에는 2020년이후에는 학생모집이 어려운 대학 및 학과는 어쩔수 없이 구조조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심정이 깔려 있다.

지역대학관계자는 “솔직히 일부 전문대학들사이에는 취업과 학생모집이 괜찮은 장례식장 관련학과라도 만들고 싶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라며 “다만 지역정서가 있어 신설학과 설립시 이를 고려하다보니 보건 및 동물애완견 관련 학과를 검토하는 곳이 많다”고 했다.

지역 4년제 대학 C총장은 “취업유망학과 신설 및 비인기학과 통합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고 있다”며 “대학마다 T/F팀을 구성해 중장기 계획을 마련중이며 전체 입학정원 축소도 불가피하게 따를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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