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탓에…콜록~콜록
일교차 탓에…콜록~콜록
  • 남승현
  • 승인 2009.05.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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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증상 감기환자 예년비 10~20% 늘어
“기침이나 코·목 감기를 하는 환자들 중 신종 플루에 대한 문의는 50~70% 이상 줄었습니다. 하지만 독감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예년에 비해 10~20%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A내과 김모 원장은 최근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감기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 등으로 신종 플루 바이러스가 제대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심은 사라졌지만 단순 감기환자들은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계절의 여왕 5월에 목감기와 편두성을 앓거나 오환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교차가 심해지는 원인과 함께 감기 바이러스가 사람간에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대구시 동구 A내과에는 단순 감기환자부터 중증환자 등 50여명이 치료를 위해 대기중이었다.

일부 환자들은 심한 목감기로 호흡 곤란 증세까지 동반하는 등 여름을 앞둔 상황에서도 감기를 하고 있었다.

동구 신암동에 사는 김모(40)씨는 “며칠 전 가벼운 기침을 해 종합 감기약을 먹었는데 낫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됐다”며“시간이 지날수록 코막힘과 목 주변이 더욱 부어올라 입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A내과 김모 원장은 “일교차가 심해진데다 스트레스를 잘 받는 현대인들의 체력이 약화되면서 예전에 비해 감기환자들이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손발을 깨끗이 씻고 체력보강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감기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종합병원인 B병원 응급실에는 독감 증상을 호소하며 주사나 링거를 맞기 위해 오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에는 B병원 응급실 환자 중 30%는 감기증상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기 위해 온 환자다.

B병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감기로 목이 붓거나 코막힘, 어지러움을 겪는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이 예전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며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치료는 물론 최대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3~10살 미만의 어린이들도 일교차와 바이러스로 인해 편도성이나 목 감기 증상을 보이며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

수성구 어린이 종합병원인 C병원에는 지난 2일과 3일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환자들이 1시간 이상씩 대기를 하며 치료를 받았다.

C병원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경우 약한 바이러스에도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외출 후에는 손발을 반드시 씻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종 플루 감염 추정환자는 최근 닷새째 발생하지 않는 등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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