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행사 “엔저 특수 잡아라”
지역 여행사 “엔저 특수 잡아라”
  • 김종렬
  • 승인 2013.05.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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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상품 초특가 판매 경쟁
엔화가치 약세(엔저)가 이어지면서 일본 수출기업들은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엔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은 늘고 있다. 이에 지역 여행사들도 엔저 특수잡기에 나섰다.

15일 여행박사 대구지점 등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태로 급감했던 일본여행객 작년부터 차츰 늘면서 올 들어선 전년동기 대비 20~3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일본행 항공권 예약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일본 현지호텔 예약도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대구지역은 인천에서 항공, 부산에서 선박과 항공을 이용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20~30대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일본 자유여행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또 부산에서 가까운 대마도 여행은 면세점 쇼핑 등의 장점이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일본 관광수요가 늘어나자 여행사들은 다양한 할인상품을 선보이며 일본 여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모두투어와 여행박사 등은 ‘환율인하 완전 초특가’를 내세우며 기획전을 열고 있다. 모두투어는 22일부터 6월말까지 일본 여행상품을 기존보다 5~10만원 할인된 상품을 내놨다.

여행박사도 7~10만원 할인기념 특가플랜 등을 내세우며 여행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는 24~26일 열리는 ‘2013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서 추천 여행지로 도쿄와 후지산을 선정, 박람회기간 9만9천원짜리 도쿄 자유여행 상품을 내놓으며 특수 잡기에 나선다.

여행박사 신화섭 대구지점장은 “조류인프라엔자 확산에 대한 우려가 ‘중국 여행 기피’로 이어지고 있고, 원전사태 이후 저렴해진 일본 여행상품이 엔저 현상까지 겹쳐지면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주5일 근무 영향과 생활패턴 변화로 20~40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부산에서 가깝고 선박여행이 가능한 일본 대마도와 큐우슈우, 간사이쪽의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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