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LPGA 우승 문턱서 좌절
최운정, LPGA 우승 문턱서 좌절
  • 승인 2013.05.2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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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베이 클래식 최종R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
최운정(23·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6천5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최운정은 신지애(25·미래에셋) 등과 함께 1위 제니퍼 존슨(미국·21언더파 267타)에 2타 차로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거치지 않고 2009년 LPGA 투어에 바로 데뷔한 최운정은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하며 생애 첫 우승컵에 도전했으나 기복있는 플레이 때문에 결국 승리를 내줬다.

최운정은 존슨, 신지애, 제시카 코르다(미국), 포나농 파트룸(태국)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날 100%의 페어웨이 안착률, 89%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감각을 자랑한 최운정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각각 86%, 83%에 머물렀다.

후반에 갈수록 퍼트가 흔들려 퍼트 수도 31개로 치솟았다.

최운정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지만, 곧 샷을 가다듬고 전반에만 총 3타를 줄였다.

하지만 11∼12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보기를 저지른 사이 존슨이 13∼14번홀에서 연달아 버디 퍼트에 성공해 최운정은 공동 2위로 떨어졌다.

13번홀(파5)에서 3∼4m가량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최운정은 다시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으나 이후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해 결국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다.

존슨은 16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 만에 홀에 넣으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고, 연이어 17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기록해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찬 뒤 우승을 가져갔다.

신지애가 이날 신들린 샷을 자랑하며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으나 다른 선수들이 타수를 더 줄여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17언더파 271타로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는 18언더파 270타로 9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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