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개발·기술상담 병행
일반적으로 항공관련 부품은 대부분 해외 업체로부터 구매하기 때문에 만약 업체에서 생산을 중단하거나 도입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기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겨 항공기의 정비·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군수사는 보급에 애로가 많거나 경제성이 있는 부품들을 선정해 국내업체 제작을 유도하고 국내 정비능력개발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1983년부터 매년 부품 견본전시회를 갖고 있다.
이날 전시회장을 찾은 200여개의 업체 담당자들은 행사장내 전시된 각종 항공무기체계 부품 견본 370여 품목(견본 실물 전시 190여품목, 사이버 전시 180여 품목)을 직접 살펴보았으며 각 분야별 공군 담당자로부터 부품의 재질, 형상, 소요장비 등의 기술정보 등도 상세하게 소개 받았다.
오후에는 부품 견본전시회에 참석한 업체 관계자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정부투자 부품국산화개발 현황과 계획,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기반 조성, 항공기 운영유지 부품국산화 및 정비능력 개발 절차 등의 주제로 간담회도 가졌다.
또 전시회 기간 중 매일 3~4회 계통별 품목설명회가 운영되고 전시장에는 업체 개발상담 및 기술자문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군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 팀을 상시 운영해 민간 업체들이 항공무기체계 부품개발 시 궁금해 하는 각종 절차와 연구개발, 시험평가 등에 대한 상담도 병행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공군 군수사령관은 “항공기 부품을 국산화할 경우 경제적 효과와 국내 기술역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며 “전시회를 통해 자주적인 국방력을 건설하는데 기여하고 국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수사는 지금까지 부품 견본전시회를 통해 930여개 항공 부품들의 국산화 및 정비능력개발을 완료했으며 970여개의 부품은 현재 국내업체에서 국산화 개발 중에 있다. 이를 통해 민·군 협력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지역 항공산업 개발 참여를 촉진하고 있고 항공 부품의 국산화 증대를 통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