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란 가시박, 새싹부터 없앤다
생태교란 가시박, 새싹부터 없앤다
  • 김주오
  • 승인 2013.05.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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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달성습지서 제거작업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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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환경청이 22일 대구시,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 야생생물관리협회 등과 함께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행사를 열었다.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이 생물다양성의 날인 22일 달성습지에 대량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구환경청 및 대구시 공동으로 추진하고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과 야생생물관리협회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가시박 제거는 달성습지에 모니터링용 격자(20m×30m 5개소, 3천㎡)가 설치된 지역을 중심으로 어린 가시박(유묘)을 찾아 직접 손으로 뽑는 방법으로 추진됐다.

가시박은 2009년 6월 환경부가 지정한 생태계교란 생물로서 1980년대 오이, 호박 등의 접붙이기용으로 북미에서 도입돼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있는 대표적인 외래식물이며 지역은 안동을 중심으로 낙동강 본류를 따라 하류쪽으로 확산돼 이곳 달성습지에도 대량 서식하고 있다.

가시박은 덩굴성 일년생 식물로 한 주당 종자가 400~500립이 달려있고 인근의 수목과 농작물 등을 감고 올라가 광합성을 저해해 식물체를 고사시키고 우점할 경우에는 다른 식물이 출현하지 못하게 해 그 지역의 식생을 단순화시켜 생물다양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거방법으로는 개화기 이전에 유묘를 식별할 수 있는 5월에 1차 제거하고 개화기인 6~9월 사이부터 서리가 내리기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최흥진 대구환경청장은 “올해는 가시박 제거방법의 효과성 검증을 위해 격자 설치지역을 중심으로 3단계 제거 작업(유묘 제거 2회, 줄기 걷어내기)과 사업 전·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효과적인 제거방법을 찾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거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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