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 길고 심하다
올 여름 무더위 길고 심하다
  • 김무진
  • 승인 2013.05.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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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다소 빠를 듯
태풍, 1~2개 영향권
올 여름 대구·경북지역은 평년보다 덥고 장마도 좀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기상대는 23일 기상대 회의실에서 ‘2013년 대구·경북 여름철 기상 전망’ 브리핑을 갖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장마는 6월 중순 후반~하순 초반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우선 6월 상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덥겠으나 경북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서늘한 동풍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때도 있어 기온은 평년(18∼23℃)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강수량은 평년(24~34mm)과 비슷하겠다.

또 6월 중순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 기온(19∼23℃)보다 높겠으며,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33~49mm)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6월 하순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 때가 많아 평년보다 기온(20∼23℃)이 높겠고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다소 많은 비가 올 때도 있겠으나 강수량은 평년(50~85mm)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됐다.

7월은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린 날이 많아 기온은 평년(23∼26℃)과 비슷하겠고,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으나 강수량은 평년(187~309mm)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무더운 날이 많아지면서 기온은 평년(24∼26℃)보다 높겠다.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태풍은 평년(11.2개)과 비슷한 9~11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1~2개(평년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명수 대구기상대장은 “올 여름 무더위는 평년보다 좀 더 일찍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장마의 경우에도 예년(6월 23일)보다 조금 더 일찍 시작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종료일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31.8도를 기록,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대구는 33.1도까지 올라 5월 중순 기온으로는 22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 주말 대구·경북지역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낮에는 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25~26일 대구·경북지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 속에 기온은 평년(최저기온:9~15℃, 최고기온:21~25℃)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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