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사랑여행은 사랑이라는 로맨틱한 테마의 아름다운 프로그램으로 지난 8년간 전국의 연인이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영주의 선비고을영주야간여행을 비롯한 경북도의 ‘7대 야간관광상품’으로 선정된 이 여행은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문화원이 주관한다. 25일 오후 3시 50분 첫 행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보름에 가까운 토요일에 운영할 계획이다.
여행코스는 문경새재 제1관문에서 교귀정까지 왕복 6km의 황톳길이며, 옛 과거길을 나서는 것으로 출발해 10여 곳에 사랑의 체험장을 만들어 놓아 연인들의 ‘사랑 쌓기’에 안성마춤이다.
체험장은 소원지 쓰기를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 발 씻겨주기, 사랑의 요요 만들기, 문경오미자 동동주 체험, 사랑 묻은 주먹밥 시식, 선비복 체험, 시가 있는 전통 차 마시기 등으로 흥미를 더해준다.
여행 도중에는 문경새재 역사와 야사, 문화유적들에 대해 해설사로부터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 여행의 또 다른 맛도 제공한다.
2005년부터 시작된 이 달빛사랑여행은 그동안 매년 3천여명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으로 중장년층과 신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으로, 300명 이상 단체로 참가할 경우에는 단체가 원하는 일정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예약전화 054-555-2571)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