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북도당 위원장 내달 선출 ‘관심’
새누리 경북도당 위원장 내달 선출 ‘관심’
  • 장원규
  • 승인 2013.05.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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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분열 차단위해 합의 추대를”
이철우 “분위기 쇄신 차원 경선해야”
김광림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될 새누리당 차기 경북도당위원장에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기 도당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기초·광역의원 지역구 후보 및 기초 비례대표 당 공천심사권을 갖게 되며 특히 4명의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권을 거머쥐고 있다.

또한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경북도지사 및 24개 기초단체장 후보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내달 선출하게 될 임기 1년의 차기 도당 위원장은 그동안의 관례대로라면 선수·연장자 순에 따라 재선인 김광림 의원(65·경북 안동) 차례지만 한 의원이라도 출마의사를 밝힌다면 경선으로 선출해야 한다.

현재 김광림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후보등록일까지 다른 후보가 나선다면 합의 추대나 경선으로 결정된다. 최근 분위기는 경선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선인 이철우 의원(58·경북 김천)이 아직은 출마의사를 나타내지 않고 있지만 지난 주 원내수석부대표와 원내대변인직을 이미 떠난 데 이어 이번 당직개편 때도 당 요직인 전략기획본부장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차기 도당 위원장에 뜻을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게 주변의 분석이다.

지난해 도당 위원장에는 지난해 6월 3선인 장윤석 의원이 관례에 따라 도당 위원장 ‘0’순위였으나 국회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으면서 김광림 의원에게 바턴이 넘어갔지만 김 의원 역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직에 유임되면서 재선인 강석호 의원과 이철우 의원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동감내기인 이들 두 의원 중 생일이 빠른 이 의원의 순서였지만 대선을 앞두고 친이계인 강 의원이 도당 위원장을 강력히 희망하면서 당화합 차원에서 이 의원이 흔쾌히 양보했다는 후문이다.

당헌·당규에는 2명 이상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차기 도당 위원장은 불꽃 튀는 경쟁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광림 의원은 최근 “경선은 막아야 한다, 경선을 하게 되면 내부에서 분열이 생길 염려가 있다”면서 “가급적 합의 추대되도록 중진의원(3선급)들과 의논하여 잘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역경제가 어려운 만큼 도당을 잘 이끌어 나갈 적임자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경선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도 바람직 한 일”이라고 경선도 불사할 뜻을 비쳤다.

한편, 상당수 경북도당 소속 의원들도 경선분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경북의 최다선인 이병석 의원(포항북)은 “이제는 선수·연장자 우선 순위 룰이 다 깨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정희수 의원(3선·영천)은 “18대 때 합의추대 룰을 정했으나 2년전 이병석-최경환 경선대결로 인해 이미 깨진 것이 다름없다”면서 “누구든지 경선을 원하면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호 현 도당위원장은 “합의추대가 안되고 경선으로 간다 해도 나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태환 의원(3선·구미 을)은 “합의추대 원칙은 살아있다”면서 “경선은 안 된다. 반드시 합의추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구미시민 김 모씨(51)는 “경선을 통해 시민들이 지지하는 위원장을 선출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포항에 사는 시민 장 모씨(56)는 “경선하다보면 과열경쟁으로 오히려 조직이 와해되는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나 도당 입장으로선 경선을 치를 경우, 6월이면 한창 농번기 계절인데 다 23개 시·군 전역에서 대의원을 동원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어 그만큼 부담을 안고 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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