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전반기 ‘무승’ 마감
대구FC, 전반기 ‘무승’ 마감
  • 이상환
  • 승인 2013.05.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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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2-4 패…5무8패로 리그 최하위 머물러
끝내 시즌 첫 승이 불발로 끝났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최 하위와 선두간의 대결이자, ‘TK(대구·경북)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간의 13라운드는 이변은 없었다.

대구는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전에서 2-4로 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올 시즌 전반기 13경기에서 5무8패(승점 5점)로 리그 최하위(14위)에 머물렀다. 반면 올 시즌 용병없이 ‘토종반란’을 일으킨 포항은 7승5무1패(승점 26점)로 하룻만에 선두로 올라 섰다.

대구는 전반기 13경기에서 총 6골을 터뜨린 반면 24골을 실점해 공수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특히 대구는 시즌 중 감독교체라는 극약처방까지 했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23일 당성증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지역 출신인 백종철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이후에도 시즌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올 시즌 시작되는 본격적인 강등제에 따라 후반기 13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할 경우, 내년시즌 2부리그로 내려갈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 클래식은 정규리그 26라운드를 치러 하위 2개팀은 내년시즌부터 2부리그로 강등된다.

이날 대구 백종철 감독은 황순민, 조형익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황일수, 아사모아, 송한복, 송창호에게 중원에 포진시켰다. 수비에는 박종진, 이지남, 유경렬, 이준희가, 골문은 이양종이 지켰다.

대구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했지만 전력차는 극복하기 어려웠다. 선두 포항은 전반 35분 신진호의 선취골에 이어 37분 조찬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섰다.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대구는 후반 송한복을 대신해 안상현을 투입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7분 송창호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한데 이어 23분 이지남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포항은 후반 27분 조찬호가 3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추를 다시 돌려 놓았다. 이후 대구는 후반 34분 조형익을 빼고 아드리아노를 투입하는 등 동점골을 노렸지만 되레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추가시간에 배천석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했다.

이날 포항은 창단 40주년 행사를 맞아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허정무, 최순호, 이흥실, 라데 등 포항 레전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리를 챙겨 자존심도 살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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