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휴식기, 팀 대폭 정비
한 달 휴식기, 팀 대폭 정비
  • 이상환
  • 승인 2013.05.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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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용병 교체·중앙수비수 영입
카타르 임대 중 김기희 복귀 여부 변수
대구FC김기희
김기희

프로축구 대구FC가 다음달 25일까지 한달여 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 정비에 들어간다.

대구는 지난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대구는 전반기 13경기에서 5무 8패(승점 5점)로 1부리그 최하위인 14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3일 당성증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전격 사퇴하면서 지역 출신의 백종철 감독 체재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더구나 올 시즌은 강등제 실시에 따라 총 26라운드를 치러 하위 2개팀이 내년부터 2부리그(첼린지리그)로 강등된다. 이 때문에 전반기 최하위에 머문 대구는 후반기에서 반전을 하기 위해 한달여 간의 휴식기동안 큰 폭의 팀 정비에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은 오는 31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다음달 1∼2일 대구에서 자체훈련을 실하한다. 곧바로 3일부터는 목포로 이동,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12일까지 10일간 목포축구센터에서 더운 여름철을 대비해 체력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4일에는 대구스타디움에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일본 프로축구 1부리그 사간도스와 친선경기를 가진 뒤 경북 안동시로 이동해 부산 아이콘스와 자선축구대회를 치른다. 이 경기를 통해 양팀의 수익금을 안동지역 불우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후 대구로 이동해 17∼25일까지 자체 훈련을 실시한 후 2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울산 현대와 후반기 첫 경기인 14라운드를 갖는다.

대구는 이 기간동안 선수단 훈련과 각종 행사와는 별도로 팀 개편을 실시한다. 새 사령탑 백종철 감독의 요청과 후반기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용병 교체와 트레이드를 통한 국내선수 보강에 나선다.

현재 대구는 브리질 출신 용병 파비오를 퇴출하고, 남은 2명을 용병 중 아드리아노의 교체도 검토하고 있다. 파비오의 대체 용병은 현재 브라질 쪽에서 물색중이다. 아드라이노의 경우는 브라질과 동유럽 등 다방면에서 대상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 전반기 동안 팀의 취약 포지션으로 분류된 중앙수비수 1∼2명의 보강도 추진한다. 구단의 재정상 현금 트레이드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선수간 트레이드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국내 프로구단 대부분이 중앙 수비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어 대구에서 얼마나 구미가 당기는 카드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 전망이다.

이 경우, 지난해 9월 카타르 프로축구 알사일리아로 임대한 올림픽대표 출신의 중앙수비수 김기희 카드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국내 복귀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이지만 대구 잔류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기희가 대구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거부할 경우에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FC 석광재 사무국장은 “사정이 어려운 만큼 한달여 간의 휴식기를 통해 팀을 재 정비해 후반기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기간동안에는 팀 훈련과는 별도로 구단에서는 감독의 요청에 따라 용병 교체와 국내 중앙수비수 등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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