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무조건 이긴다”
최강희 “컨디션 조절만 잘하면 무조건 이긴다”
  • 승인 2013.05.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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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7일 “선수들의 컨디션만 정상적으로 끌어올리면 레바논은 무조건 이긴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6차전을 앞두고 국가대표들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한 자리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경기를 뛰고 바로 합류한 선수도 있고 잠시 쉰 선수도 있다”며 “남은 기간에 얼마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각기 다른 선수들의 몸 상태를 경기할 수 있도록 맞추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인천)과 관련해서 “팀에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다른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가 있다”며 상당한 신뢰를 보였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문답.

-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 들어가는 소감은.

△3연전이지만 지금은 레바논만 생각하고 있다. 레바논 원정에서 축구 외적인 환경 때문에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팀도 고전했다. 거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제각각 다르다. 남은 기간에 얼마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몸 상태를 경기에 맞추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우리 선수들이 정상적인 몸을 만든다면 레바논은 무조건 이긴다.

- 부담스러운 마음을 표현한다면.

△이 경기를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평소 실력대로 하면 이긴다. 감독이 초조함을 보이거나 선수들의 선전에 집착하면 분위기가 깨진다. 선수 명단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나 선수를 소집한 뒤에는 마음이 편하다. 선수들이 지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일만 남았다. 환경, 시차에 완벽히 적응하면 좋은 경기를 한다. 이번 원정에서는 경기 질을 높이느냐 내용의 수준을 높이느냐의 고민은 하지 않는다. 결과를 내야 하는 게 고민이다.

- 손흥민, 김남일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 그들에게 바라는 점은.

△대표 선수들의 능력을 믿고 있다. 김남일의 경기력은 전성기에 못지않다. 그 역할을 대표팀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출전시간이 적은 것과 관련해서 내가 손흥민이라도 불만을 품을 것이다. 소집할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손흥민처럼 경기에 자주 못 나가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팀에서는 경쟁해야 하고 경쟁에서 이긴 선수들이 다음 월드컵에서 좋은 자원이 되고 대표팀 질을 높일 것이다.

- 레바논 환경이 별로 좋지 않은데.

△그런 것까지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중동 원정은 어느 곳이나 어렵다. 축구만 생각해야 한다. 훈련장, 경기장, 음식이 문제다. 모든 것을 감수해야 한다. 열악한 환경은 경험, 노하우로 이겨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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