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 아랑곳 없는 운전자
스쿨존 아랑곳 없는 운전자
  • 김무진
  • 승인 2013.05.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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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위반 8천% 급증

대구경찰청 올해 단속 결과

신호위반 등 5천377건 적발

스쿨존 안전의식 개선 절실
최근 경찰이 4대악 척결과 함께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무질서 행위 근절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구지역 스쿨존 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갈수록 심화,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개선이 요구된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26일 현재까지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단속 결과 가중처벌 대상인 신호위반은 13건, 통행금지제한 위반 22건, 주·정차 위반 7건 등 총 42건이 적발됐으며 속도위반 단속건수는 없었다.

또 스쿨존 내에서의 끼어들기 및 안전모 미착용 등 일반법규 위반은 5천335건이 적발, 스쿨존 전체에서의 교통법규 위반은 모두 5천37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8천%가 넘는 적발 증가세여서 운전자들의 스쿨존 내 교통법규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의 경우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 적발 건수는 가중처벌 대상인 신호위반 3건, 속도 위반 1건, 주·정차 위반 9건, 통행금지제한 위반 0건 등 총 13건이었고, 일반법규 위반은 총 51건이었다.

이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단속실적은 가중처벌 29건(223%), 일반법규는 5천284건(1만360%)이 각각 늘어 전체적으로는 5천313건(8천301.5%)이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운전자들이 스쿨존에서의 교통법규 준수에 무감각해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4대 사회악 근절과 함께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집중 단속을 벌여온 것도 적발 건수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최 모(39·여·수성구 범어동)씨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의 하교시간 때 맞춰 학교 앞을 가보면 청색 보행자 신호에도 차량들이 이를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여러 번 목격했다”며 “운전자들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에서는 꼭 교통법규를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4대악 및 안전한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스쿨존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상시 집중 단속을 벌임으로써 전년에 비해 단속 건수가 폭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쿨존에 대한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은 물론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스쿨존에서의 법규 위반 행위에 단속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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