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서 국내 첫 떫은감 신품종 개발
상주서 국내 첫 떫은감 신품종 개발
  • 이재수
  • 승인 2013.05.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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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반건시용 3품종…2015년부터 보급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은 설립 이래 18년만에 상감둥시, 수홍, 미려의 3개 신품종을 국내 최초로 떫은감 신품종을 육성해 품종보호권에 등록시켜 감 재배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품종을 보급하게 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육종해 명명된 3품종은 ‘상감둥시, 수홍, 미려’로 상주감시험장에서 1996년부터 1997년까지 2년간 전국에서 수집한 지방 재래종 중에서 1998년부터 2005년까지 8년간 생육특성과 과실특성을 검정한 후 선발한 품종으로 2009년도에 품종보호출원해 품종 심사를 거친 후 품종보호 결정된 것이다.

이들 세 품종의 특징은 ‘상감둥시’는 과실의 무게가 380g 정도의 대과로 연시와 반건시용으로 품질이 우수하며, ‘수홍’은 과실의 무게가 290g 정도로 크고 과형이 원형으로 곶감 제조에 편리하고, ‘미려’의 경우 과실의 무게가 100g정도의 소과이나 과실이 실꾸리 모양으로 총생하며 과피가 아주 매끈하고 광택이 있어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다고 했다.

이 세 품종의 주요특성과 재배상 유의점은 ‘상감둥시’의 경우 단위결과성이 약하며 생리적 낙과가 많은 편이고 꼭지가 크고 단단해 곶감 제조시 꼭지 빠짐이 거의 없으나 대과이므로 반건시용 또는 연시용으로 적합한 장점이 있다.

‘수홍’의 경우는 과실의 숙기는 10월 상중순으로 빠른 편이고 단위결과성이 높으며 종자(씨)가 0~3개 정도이고 과심 크기가 작아 곶감용으로 품질이 우수하나 곶감의 색택이 상주둥시보다 다소 검은 빛을 띠며 측지와 결과모지수가 적어 유목기에 착과량이 많으면 수세가 많이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또 ‘미려’의 경우는 과실의 결실성이 좋아 풍산성이며 짧은 결과모지가 많을수록 과실이 많이 달리고 총생하여 관상가치가 높으며, 100g 정도의 소과이나 착색 후 연화가 느려 오랫동안 관상이 가능하며 종자가 1~2개로 적고 당도가 높아 홍시용으로도 식미가 좋으며 정원수용으로 재배 시 수형관리와 적정 착과량 유지를 위해 솎음 전정 위주로 관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 김세종 장장은 “이번에 품종으로 등록된 3개품종은 우리나라 떫은감 품종 육성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큰 성과”라며 “올해 통상실시권을 실시해 2015년부터는 농가에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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