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지’ 대구에 ‘꿈의 닻’ 올랐다
‘불모지’ 대구에 ‘꿈의 닻’ 올랐다
  • 남승현
  • 승인 2013.05.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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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요트체험’ 대인기…주말 1천명 이상 참가
/news/photo/first/201305/img_98914_1.jpg"사진-요트체험장전경/news/photo/first/201305/img_98914_1.jpg"
요트 체험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처음으로 지금까지 낸 세금이 안 아깝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치뤄진 전국소년체전기간중 10개 종목 체험부스를 운영한 가운데 지난 26일 화원유원지 인근서 요트체험을 한 김모(45)씨의 얘기다.

내륙지방 대구서 첫 전국요트대회가 열린 가운데 지난 25일과 26일 화원 유원지에 마련된 요트체험장에는 1천명 이상(25일 400명, 26일 600명)의 시민들이 요트체험을 했다.

시민들은 처음 보는 요트를 타겠다고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긴 줄을 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요트체험은 크루즈 1대와 오메가 2대를 운영했다.

크루즈는 대구시체육회 선수가, 오메가는 대구체고 1학년 학생들이 운행했다. 체험신청이 폭발적이었던 지난 26일 대구체고 학생 2명은 오메가 운행을 위해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등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오메가를 운행한 대구체고 1학년 신형덕(16)군은 “날씨가 너무 더웠고, 오후에는 약 5시간동안 쉬지 않고 운행하다보니 너무 힘들었다”며 “하지만, 체험 후 내리면서 건내는 격려와 인사말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동인초 6학년 이모(13)군은 “작은 배(오메가)가 시동도 안걸었는데 움직이고, 바람 방향이 변하지 않는데 여러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신기하다”며 “스릴 있어 너무 재미있다. 동력배와 동력이 없는 배를 구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요트체험등에 시민들이 호응을 보이면서 대구교육계도 수상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발빠른 준비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대구체고 요트부 신설했으며 국가대표 출신 김정재코치를 영입, 탄력을 붙였다.

또 내년 상반기 중 강을 활용한 낙동강대구학생수련원이 설립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륙지방서 접하기 어려운 요트등 불모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낙동강 대구학생 수련원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련시설로 진로 결정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수상스포츠를 접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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