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가득 가득 ‘사랑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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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진
  • 승인 2013.05.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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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함누리 희망나눔축제’ 문전성시
함누리축제4
30일 대구 서구 원대동 제일종합사회복지관 일원에서 열린 ‘2013 함누리 희망나눔축제’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이 가방 등 판매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무진기자
‘가정의 달’인 5월 끝자락에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을 돕고자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의미 있는 행사가 대구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30일 오전 10시께 대구 서구 원대동 제일종합사회복지관 내 광장과 공원 등 일원에서는 ‘2013 함누리 희망나눔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복지관 광장에는 서구지역 자활센터 및 봉사단체 등 20여개 단체가 마련한 천연비누, 참기름, 감자·양배추·오이 등 채소, 수박·토마토 등 과일, 빵·딸기잼, 양말, 참기름, 주방세제 등을 판매하는 10여개 부스가 설치된 가운데 물품을 판매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이곳을 찾은 수백여명의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에는 한 장당 3천원인 바자회 티켓 판매부스를 찾은 수백명의 지역 주민들이 현금으로 각자 원하는 만큼의 티켓을 구입한 뒤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복지관 구석구석을 누볐다.

또 장보기 체험을 하러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이 인솔교사와 함께 판매 물건들을 구경하고, 일부 어린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등 활기를 불어넣었다.

복지관 내 공원에는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구지체장애인여성봉사회 등에서 마련한 10여개의 ‘먹거리 장터’ 부스가 운영, 떡볶이와 순대, 튀김, 국수, 부추전은 물론 월남쌈 등이 판매됐다.

먹거리 장터를 찾은 주민들은 각자 고른 음식들을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고, 이들의 표정에는 행복한 미소가 묻어났다.

또 복지관 건물 내 1층 입구에서부터 로비 전체에는 어린이집 어머니 봉사단, 적십자사봉사회서구협의회 등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알뜰장터’ 부스 20여개가 마련, 학용품과 장난감, 신발, 인형, 중고 의류, 책 등 다양한 생활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팔렸고 많은 주민들이 찾으면서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날 먹거리 장터 자원봉사에 나선 베트남 출신의 레티김이엔(여·30·서구 평리동)씨는 “한국에 온지 8년 됐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는 행사에는 처음이라 신기하다”며 “고국 음식인 월남쌈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싸게 파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31일까지 열리며 수익금 전액은 독거노인과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등을 위한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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