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과 선두 자리 놓고 ‘빅뱅’
삼성, 넥센과 선두 자리 놓고 ‘빅뱅’
  • 이상환
  • 승인 2013.06.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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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국내 최다홈런 신기록 달성도 관심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통산 홈런 349개를 기록 하며 프로야구 최다홈런 신기록에 두 개 차로 다가서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본격적인 여름철 레이스로 접어든 이번 주 프로야구는 공동선두 삼성과 넥센간의 맞 대결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전반기 선두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이 때문에 두 팀은 가용 전력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맞 대결에서는 반드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삼성과 넥센간의 주중 목동 3연전은 배수의 진을 친 외다무 다리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박빙의 선두싸움을 벌이며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팀은 3일 현재 나란히 29승16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넥센이 4승2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빠른 페이스를 보이며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은 이번 대결에서 넥센에 약한 모습을 벗고 한국시리즈 3연패의 초석을 일찌감치 다져 놓겠다는 각오다.

최근 방망이 침체로 애를 먹었던 삼성은 지난 2일 대구 롯데전에서 부진했던 이승엽-최형우 쌍포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찾고 있는데다 박한이, 채태인이 부상에서 회복, 가세하면서 넥센전에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삼성은 넥센과의 3연전 후 주말 대구로 이동해 두산과의 3연전 가진 뒤 10~13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삼성으로서는 다음주 4일간의 휴식기를 맞기 때문에 이번 주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마운드의 가용전력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4일 주중 첫 맞 대결 선발로 삼성은 로드리게스, 넥센은 나이트를 예고했다.선발진의 무게감은 넥센이 앞선다. 하지만 불펜이 강한 삼성은 선발이 부진할 경우, 조기에 불펜을 가동해 넥센의 예봉을 꺾을 계획이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다음주 중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선발과 중간, 마무리 등 가용 전력을 모두 동원하더라도 최대한 승수를 쌓겠다. 롱릴리프 차우찬과 안지만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선발진이 부진할 경우, 빨리 불펜을 가동할 생각이다”고 총력전을 시사했다.

지난주말 두산에 2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넥센은 이번 삼성과의 3연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 확실하게 선두를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주는 중위권 싸움도 볼만하다. 0.5경기 차로 다닥다닥 붙은 중위권 네 팀도 피해갈 수 없는 맞 대결이 잡혀 있다. 잠실에서는 LG와 두산이, 사직에서는 롯데와 KIA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3일 현재 롯데와 두산이 승차 없이 3∼4위를, 똑같이 0.5경기 뒤진 KIA와 LG가 5∼6위에 포진해 있다.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중위권 네 팀의 주중 3연전은 곧바로 이어지는 주말 3연전과 맞물려 더욱 흥미롭다. 4강 싸움에 불을 지핀 LG와 롯데가 주말 잠실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이번 주 6경기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신생 NC에 신고선수로 입단한 투수 손민한의 등판 여부도 이번 주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손민한은 빠르면 주중 SK와의 마산 3연전에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 이승엽이 이번 주 국내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 할 수 있을 지도 관전포인트다. 이승엽은 지난 2일 롯데전에서 17경기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통산 349개째를 기록,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다홈런(351개)에 두 개 차로 다가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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