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주루사…삼성, 스스로 무너져
병살타·주루사…삼성, 스스로 무너져
  • 승인 2013.06.0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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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 4연패…2위 추락
이승엽·최형우, 무안타
공이빠졌네
4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초 1사 2루 삼성 정형식 안타 상황에서 2루주자 이지영이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 선두 간의 대결에서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올 시즌 3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강정호와 박병호의 홈런포 두 방으로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삼성과 나란히 29승16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9개 팀 중 가장 먼저 30승을 달성하고 다시 단독 1위로 나섰다.

시즌 30승 선점 팀의 그해 우승 확률은 48%다. 가장 먼저 30승을 거두고도 4강 안에 들지 못한 팀은 2011년의 LG(6위)뿐이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6⅔이닝 동안 7안타, 볼넷 3개를 주고 1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삼성전 3연승과 함께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5회까지 내준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으로 연결돼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최근 3연패로 5위까지 추락한 KIA 타이거즈가 홈팀 롯데 자이언츠를 7-2로 제쳤다. 선발 투수 김진우가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9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SK 와이번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어 4-2로 이겼다.

선발 크리스 세든이 6회까지 6안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1점만 허용해 시즌 6번째 승리(3패)를 낚았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9회까지 혼자 던지면서 7안타, 사4구 두 개로 4실점하고 완투패를 당했다. 완투패는 이번 시즌 다섯 번째다.

◇목동(넥센 3-1 삼성)

섬성은 1회 정형식과 박한이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승엽의 투수 앞 땅볼 때 주자 두 명이 차례로 협살에 걸려 아웃되면서 찬스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넥센은 2회말 강정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삼성이 3회초 1사 2루에서 정형식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자 넥센은 바로 3회말 2사 1루에서 박병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다시 리드했다.

박병호가 지난달 5일 목동 KIA전에서 두 번의 아치를 그린 이후 한 달 만에 재가동한 홈런포이자 시즌 10호 홈런이다.

삼성은 7회 2사 이후 넥센 투수가 나이트에서 박성훈으로 바뀐 뒤 정형식의 볼넷과 박한이의 중견수 쪽 안타로 1,3루에 주자를 내보내 다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승엽이 2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주저앉았다.

◇사직(KIA 7-2 롯데)

2회말 롯데 김대우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얻어맞은 KIA가 바로 3회초 석 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2루에서 박기남이 희생번트를 대자 롯데 포수 강민호가 잡아 3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주자 안치홍이 홈까지 밟았다.

이후 1사 2,3루에서 김선빈의 중전안타, 김주찬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3-1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 강민호의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KIA는 6회 2사 1루에서 이범호가 좌월 홈런포를 쏘아 올려 선발 김진우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줬다.

9회에는 김선빈, 이준호의 타점으로 두 점을 쌓아 쐐기를 박았다.

◇마산(SK 4-2 NC)

NC가 SK보다 4개나 많은 11안타를 치고도 무릎꿇었다.

올 시즌 NC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열세인 SK가 1회 2사 2,3루에서 이재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NC가 2-1로 추격하자 3회에는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월 홈런, 2사 1,3루에서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석 점 차로 달아났다.

NC는 세든이 물러나고 전유수가 SK 마운드에 오른 7회말 조영훈과 지석훈의 안타로 잡은 1사 1,2루 기회에서 권희동의 우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익수 김상현의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지석훈이 홈까지 쇄도하다 잡혀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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