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
무심
  • 승인 2013.06.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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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자 시인

가을이

바람을 타고

마음에 들어 왔다

묻고 싶다

바람 불어도 괜찮으니

나뭇가지만 흔들지 말았으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흔적

남기지 말고

지나갔으면

▷▶경북 청송 출생. 성주문학회 회원. 독서지도사

가을날. 흔들리는 것이 나뭇가지는 아닐 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흔들렸던 마음, 마음들. 잘들 갈무리하고 계시온지, 김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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