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900명 참여 성황
대구 대서신협과 대구 서구 달성초등학교가 함께 준비한 ‘나눔효잔치’가 5일 낮 12시 달성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점심 대접과 달성초 학생들이 준비한 통기타 연주, 스포츠 댄스, 우리풍물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공연을 지켜보던 유행자(73) 할머니는 “학생들이 풍물 치는 모습을 보니 흥겹고 연습을 정말 많이 한 것이 느껴졌다”며 “손자 같은 아이들이 우리를 위해 직접 공연을 하고 즐겁게 해줘 대견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서신협 직원들로 구성된 ‘신협봉사단’ 밴드는 어르신들 앞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공연을 선보여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밴드 멤버들은 “2년 동안 업무를 마치고 연습을 하며 실력을 길렀다”며 “그동안 키워 온 역량을 지역 어르신들 앞에서 뽐낼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밴드 공연 막바지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배경옥(78) 할머니는 “신협 직원들이 정성을 다 하고 진정성 있게 대접도 잘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돈 주고 사먹는 웬만한 식당보다 훨씬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대서 신협은 이러한 경로행사를 8년째 이어온 것은 물론, 장학금 기부, 초등학생 현장 견학 교육 지원 등 지역 사회환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구 대서신협 최영훈 전무(경영 총괄)는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잘 살자’는 신용협동조합의 본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들의 정신문화적 가치 충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마련 등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