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쇄신특위, 진화작업 성공할 까…
한 쇄신특위, 진화작업 성공할 까…
  • 장원규
  • 승인 2009.05.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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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이-친박간 내분이 확산일로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주 내 출범할 예정인 당 쇄신특위의 활동에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29 재보선 참패 이후 당 지도부가 친이-친박 화합책으로 내 놓은 ‘김무성 원내대표 추대론’이 무산되자 당 쇄신특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시절이었던 지난 2005년 2월 대선승리를 위한 쇄신책을 놓고 당내 갈등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내분을 초기 진화하는데 성공했었다. 당시 박근혜 당 대표가 비주류 인사였던 홍준표 의원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전권을 부여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다.

당시 박근혜 대표는 주류 측의 반대에도 혁신안을 받아들여 혁신위가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이번 쇄신특위는 친이계나 친박계 한쪽에서 반대할 경우 실권이 없는 박희태 대표가 쇄신특위안을 적극 밀어붙일 수 있겠느냐가 매우 회의적이다.

특히 친박계는 쇄신특위 구성단계에서부터 부정적이다.

당 쇄신안으로 거론되는 공천시스템 투명화와 원내정당화, 상임위 중심 국회운영 등은 이미 박근혜 전 대표 시절부터 실천된 내용들이며 이를 실천하지 않는것이 문제라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위원장은 “그런 부분을 풀어나가는 것이 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일각의 ‘새로 논의될 만할 쇄신안이 없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과거 쇄신안이 실천이 안됐다면 왜 실천이 안됐는지 진단을 하고 해결책을 내놓는 것도 쇄신특위의 활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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