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방미 중 ‘김무성 원내대표’ 카드에 반대 입장을 두 번에 걸쳐 밝혔고, 귀국 전날에는 “친박이라는 분들이 당의 발목을 잡은 게 뭐가 있느냐”며 주류 측에 강한 불만의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귀국 현장에서도 기자들의 쏟아지는 정치관련 질문을 피했다. 그러면 박 전 대표의 침묵으느 언제까지 이어질까.
박 전 대표의 발언과 침묵에 따라 출렁거렸던 정치상황에 비춰 볼 때 박 전 대표의 침묵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정치권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이와관련해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현재로서는 박 전 대표가 특별하게 어떤 일을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당분간 특별한 외부 활동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또 ‘만나자고 하면 못만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한 박희태 대표와의 면담도 “누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설득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잘하면 된다”고 의미없는 만남은 가지지 않겠다는 뜻임을 밝혔다.
한 측근은 “정치적 현안이 생기기 않으면 본분에 충실한다는 것이 박 전 대표가 공직을 맡지 않았을 때의 일관된 행보”라면서 상당기간 침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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