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 징크스’ 골 깊어졌다
삼성 ‘넥센 징크스’ 골 깊어졌다
  • 이상환
  • 승인 2013.06.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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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2승1무6패…1위 싸움서 2게임차 밀려
하지말라니깐
6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루 삼성 투수의 공에 맞은 넥센 이택근이 항의하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자 삼성 진갑용이 이를 몸으로 말리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징크스’ 골이 더 깊어졌다. 올 시즌 9차례 맞대결에서 2승1무6패로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경쟁 상대인 넥센에게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선두싸움에서 두발짝 밀려났다.

프로야구 삼성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밴덴 헐크와 불펜이 모두 부진에 빠지면서 7-15로 재 역전패했다.

주 중 3연전에서 1무2패를 당한 삼성은 3경기째 시즌 29승(1무18패)에 머무는 바람에 선두 넥센과의 승차가 2게임으로 멀어졌다. 넥센은 31승1무16패째.

삼성은 곧바로 대구로 이동 7~9일까지 두산을 상대로 홈 3연전을 갖고 13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삼성으로서는 이번 3연전에서 윤성환, 밴덴 헐크 등 믿는 1~2선발진까지 소진하고도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충격이 더 컸다. 더구나 전날 경기에서는 마무리 오승환까지 투입하는 연장 12회 승부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최근 잘 나가던 차우찬 마저 무너지는 등 출혈이 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타격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을 올 시즌 첫 선발에서 제외하는 극약처방을 했다.

이승엽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2012년 10월 6일 KIA와의 경기 이후 243일이다. 삼성은 올 시즌 치른 47경기에서 이승엽을 붙박이 3번 타자로 내세웠지만 타율 0.241(191타수 46안타)에 홈런 4개로 부진했다. 특히 이승엽은 지난달 31일부터 대구에서 치른 롯데와의 3연전과 4∼5일 열린 넥센과의 2경기에서 1할대 타율(0.142·31타수 3안타)에 머물렀다.

류 감독이 이승엽을 빼고 새롭게 짠 중심타선 박석민-최형우-진갑용 조합은 5타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마운드의 부진으로 빛을 잃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손에 쥐어준 경기를 놓친 셈이다. 넥센이 경기초반 무려 9개의 사4구를 남발하면서 도왔지만 되레 11개의 사4구를 내주며 중반 이후 무너지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밴덴헐크가 초반 제구 난조로 넥센을 도왔다. 헐크는 1회말 한 이닝동안 안타는 1개 밖에 맞지 않았지만 사4구를 무려 4개나 남발하는 바람에 2점을 헌납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3회초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은 연속 사4구 3개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고, 곧바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순식간에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전세를 뒤집지 못한 것이 화를 불렀다.

넥센은 곧바로 3회말 4안타를 터뜨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거 3득점, 5-2로 다시 앞서 갔다.

삼성은 5회초 사4구 3개를 얻어내며 만든 1사 만루의 동점 찬스에서 박석민, 최형우, 진갑용의 연속 밀어내기 몰넷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넥센 선발 강윤구는 4.1이닝동안 안타는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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