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법인, 1분기 영업실적 급감
지역 상장법인, 1분기 영업실적 급감
  • 강선일
  • 승인 2013.06.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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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93곳 조사
올 1분기 지역 상장법인들의 영업실적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선진국 경기둔화 및 내수침체와 함께 엔저 등 환율하락(원화강세)에 따른 수출감소 악재가 겹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93개사를 대상으로 올 1분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및 순이익은 14조2천689억원과 6천298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10.9%(1조7천435억원), 26.0%(2천209억원)의 큰 폭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역 상장법인 중 실적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포스코의 증가(1천99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6.1%(470억원) 증가한 8천21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를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6조5천705억원으로 0.5%(322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천403억원과 2천464억원으로 20.8%(629억원), 21.1%(658억원)의 감소를 보여 실적 악화가 뚜렷했다.

지배·종속 관계에 있는 회사를 단일 기업으로 보고 각각의 개별 재무제표를 종합한 연결 재무제표를 제한한 65개사의 1분기 연결 영업실적도 마찬가지로 나빠졌다.

연결매출액 21조4천524억원, 연결영업이익 9천554억원, 연결순이익 5천2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1조1천630억원), 7.9%(821억원), 40.0%(3천521억원)의 감소를 보였으며,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5천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3%(3천588억원)나 줄었다.

이에 따른 지역 상장법인들의 1분기 연결매출액 대비 연결영업이익률과 연결순이익률은 각각 4.45% 및 2.46%로 전년동기 대비 0.14%포인트 및 1.43%포인트 감소를 기록해 수익성이 그만큼 더 하락했다. 또 부채비율은 98.01%로 전년동기 대비 6.83%포인트 증가해 재무건전성은 더 나빠졌다.

1분기 개별 재무제표 기준 흑자기업은 흑자 전환 4개사 포함 70개사, 적자기업은 전자 전환 9개사 포함 23개사였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9개사 등 흑자기업 47개사, 적자 전환 11개사 포함 적자기업 18개사였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선진국 경기둔화와 내수침체, 엔저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전기전자를 제외한 철강금속 등 대다수 업종의 실적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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