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과 3연전 스윕 ‘공동 선두’
삼성, 두산과 3연전 스윕 ‘공동 선두’
  • 이상환
  • 승인 2013.06.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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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상 첫 팀 3천700홈런
몸을날리는채태인
9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전. 4회말 2사 1, 2루의 상황에서 삼성 2루주자 채태인이 김태완의 적시타로 홈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이 주말 홈 3연전을 스윕하면서 3일만에 공동선두로 복귀했다. 또 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사상 첫 팀 3천7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전에서 최형우의 선제 홈런과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4-2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7∼8일 2경기를 연속 연장전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3연승으로 시즌 32승(1무18패)으로 넥센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5연패에 빠졌다.

넥센전 연패의 후유증을 두산전에서 완벽하게 해소한 삼성은 본격적인 여름철 레이스에 앞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휴식기를 갖는다. 이어 삼성은 14일부터 창원 마산구장으로 이동 신생 NC를 상대로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선다.

이번 3연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지난 7일 1차전에서는 연장 11회말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 데 이어 8일 2차전에서 연장 10회말 박한이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하는 등 홈팬들에게 재미와 스릴을 한꺼번에 선사한 짜릿한 승부를 펼친 끝에 3연승과 선두복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날 4회 1사 1,2루 2-2 동점상황에서 등판한 좌완 차우찬은 3.2이닝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5승째를 올렸다. 투구수는 51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발 로드리게스는 들쑥날쑥한 제구 때문에 시즌 3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두산 3타자를 상대로 6개의 볼만을 던져 퍼펙트로 막고 시즌 13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멀티히트에다 도루를 2개나 성공하는 등 물오른 방망이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선발출장한 2루수 김태완은 3타수 2안타 1타점의 멀티히트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은 2회 최형우의 좌중월 솔로포로 선취 득점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최형우의 이 홈런은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자 사상 첫 팀 3천700홈런째. 하지만 두산도 민병헌이 4회 좌월 1점 아치를 쏘아 올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삼성은 1-1로 맞선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완의 좌전 적시타로 2-1로 다시 앞서갔다. 두산도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다시 균형을 이뤘다.

다급해짐 삼성은 선발 로드리게스를 빼고 좌완 차우찬을 올려 1사 1,2루의 위기를 넘겼다.

위기 뒤에는 찬스가 오기 마련.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김태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지영이 희생 번트로 1사 3루 역전 찬스를 만든 뒤 김상수가 두산 선발 노경은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3루 상황에서 배영섭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2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1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넥센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KIA는 이날 목동경기에서 넥센을 6-4로 꺾고 2승1패로 주말 3연전을 마감했디.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대구 전적(9일)
두 산 000 110 000 - 2
삼 성 010 100 20X - 4

△승리투수= 차우찬(5승2패)
△세이브= 오승환(1승 13세이브)
△패전투수= 노경은(2승5패)
△홈런= 최형우 9호(2회1점·삼성) 민병헌 5호(4회1점·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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