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아버스노조(위원장 송진우)는 지난 2월부터 회사 측과 단체교섭을 벌였다. 그러나 노조는 “근속별 차등지급하고 있는 상여금을 1년 이상 근무자부터 균등하게 인상, 지급할 것과 현재 58세로 되어있는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는 등의 `근로자의 기본권문제’가 타결되지 않고 있다”며 “최종협상 조정시한인 14일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사가 공생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12일 오후 6시부터 노.사 간 본 교섭을 위한 재협상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그러나 노조가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가입을 전환한 후 다소 강성을 띠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이 많다”고 실토했다.
특히 회사 측은 노조의 입장에도 관심을 갖고 있지만 경기불황으로 회사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노조가 회사 측의 입장을 좀 더 이해하면서 점진적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길 기대했다.
한편, 경주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세버스 220대를 마련하고 공무원들을 버스운행 보조원으로 투입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총파업을 막기 위해 노사 양측에도 양보와 타협을 촉구 하고 있다.
노조 측의 주장대로 오는 14일까지 `노사 간의 협상’이 타결을 보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파업의 장기화로 경주시 전역의 대중교통 운용이 엄청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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