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위기(crisis)’란 단어가 일상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기후 위기, 인구 위기, 자영업 위기, 의료 위기, 대학 위기, 내수 위기, 정치 위기 등 온갖 위기가 전 국민의 염려와 경각심을 증폭시킨다. 정치는 위기를 넘어 실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위기란 어원은 의학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환자의 병세가 고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결국 위기의 순간이란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당연히 위기를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며칠 전 생활용품 전문 매장을 방문했다. 물건을 담는 종이봉투에 적힌 문구를 보

지금 정부는 대통령령은 말 그대로 대통령의 령이니 대통령의 명령이 곧 법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대통령령(시행령)이란 주무부처에서 입안한 법령을 여러 과정을 거쳐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공포가 된 법령이다. 대통령의 판단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아니라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절차를 거쳐 공포가 된 일종의 법인 것이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두 가지 역린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병역이고 또 하나는 대학입시다.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험생들의 입시에 대한 안정성과 공정성이며 이를 위

대구시와 경북도가 시군 권한과 청사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된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통합안 중 시군 권한과 청사 문제 등 일부 쟁점에 대한 이견으로 논의가 중단된 지 2주 만에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 4개 기관은 지난 6일 오후 대구시내 무역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계속 논의한다”고 발표했다.간담회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도해

현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한국의 뿌리 정신인 ‘공동체 의식’은 희미해지고 ‘개인주의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결혼과 출산 시기는 점차 뒤로 미뤄지고 아예 포기하고 ‘혼자 사는 삶’을 택하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가치관과 정서와 함께 변한 생활 방식과 가족 구도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탄생시키고 있다. 같은 언어를 쓰지도, 같은 음식을 먹지도, 같은 성장 주기를 걷지도 않지만 누구보다도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내가 선택한 나의 가족 ‘반려동물’이다.디지털 문화의 성장과 사람 간 교류의 감소로 경직된 현대사회가 오히려 인간과

대구시의회는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후반기 활동에 들어간다.시의회는 제311회 임시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위원회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 등 3개 특위를 구성했다. 그간 시민의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 대구·경북 미래 50년을 책임질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여기에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논의된 행정통합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위

이재숙(동구4) 대구시의원은 제31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안심 K-바이오 혁신지구 조성과 도시철도 3호선 연장을 촉구했다.동구는 전투기 소음 피해뿐만 아니라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도시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2029년 공항 이전이 완료되면 각종 도시계획 규제가 철폐될 예정이다.지난 2월 정부는 민생토론회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사업을 추진할 때는 ‘총량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그린벨트를 해제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이재숙 시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 이충원(의성2, 국민의힘, 사진) 의원은 지난 6일 제 34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하며, 이에 대한 경북도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이 의원은 경북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이 제대로 된 방향을 잡지못해 의성군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신공항건설을 통한 글로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의성군, 군위군, 대구시, 경북도가 힘을 합쳐야한다고 호소했다.이 의원은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한 언론사 대담에서 ‘화물터미널이 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 집권해서 나라를 혼란으로 몰고 가고, 국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현 시국에 대해 이같이 공감을 표했다고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관련기사 참고)두 사람은 또, 문 전 대통령의 가족을 겨눈 검찰의 수사에 대해 “정부가 하고 있는 작태는 정치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정치탄압”이라며 “검찰 수사가 흉기가 되고 정치 보복 수

경북도의회 ‘지방세연구회’(대표 박채아 의원)는 5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지방세(도세) 확장을 위한 지방세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배진석 부의장은 조세 신설에 대한 주민들의 심리적 저항을 충분히 고려하여 연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박용선 의원은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활동에 대한 새로운 세목을 신설해 지역 환경을 보호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손희권 의원은 특정 세목 신설이 관련 업계의 어려움을 초래할 경우, 그에 따른 어려움을 보전해 줄 수 있는 혜택 동반을 제시했다.최

대구 달성군의회는 제9대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각각 의결하고 4일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신달호 위원장(국민의 힘, 화원·가창), 최재규 부위원장(국민의 힘, 현풍·유가·구지), 신동윤(국민의 힘, 다사·하빈), 양은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총 4명으로 구성돼 내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윤리특별위원회는 곽동환 위원장(국민의 힘, 현풍·유가·구지), 박주용 부위원장(국민의 힘, 다사·하빈), 전홍배(국민의 힘, 화원·가

삼성 라이온즈 ‘토종 에이스’ 원태인(사진)이 생애 첫 KBO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삼성 원태인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NC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로 출장해 5⅔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원태인은 불펜 최지광-김대우-김태훈-이상민이 추가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내 시즌 14승(6패)째를 수확했다. 전날까지 13승으로 다승 공동 선수였던 NC 외국인 투수 하트(13승 2패·)를 따돌리고 올 시즌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이날 원태인의 투구수인 111개는 올시즌 최다 투구수다. 최고 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개월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 민주당 내부 결집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에 자연스레 이목이 쏠렸다.이 대표는 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만난 후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았다.지난달 이 대표의 대표직 연임 직후 계획됐던 방문이 이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한 차례 연기되는 사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국의 주요 이슈로 자리 잡았다.역시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석유 업체들을 상대로 2차 로드쇼가 이달 하순 열린다.8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알려진 동해 영일만 심해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는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하순 해외에서 글로벌 석유 기업 2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지난달 중순 해외 국영석유기업(NOC) 두 곳을 상대로 로드쇼를 진행한 데 이어 2차 로드쇼다. 앞서 석유공사는 지난 7월 미국 엑손모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이탈리아 애니 등을 상대로 자체 분석한 데이터를 개방해 유망성을 보여주는

대구광역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2일부터 13일까지 구·군, 공사·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속되는 고물가와 온라인 쇼핑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행사 기간 대구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제수용품과 생활용품을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5개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한도는 1인당 2만원이며 행사는 9일부터

이달 말 예정된 대구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대구시와 경찰, 주최 측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대구퀴어축제 조직위는 오는 28일 매년 집회를 열었던 중구 중앙대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에 경찰은 집회 제한사항으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왕복 2개 차로 중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만 사용할 수 있다고 조직위에 통보한 데 이어 대구시도 조직위에 축제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도로 점용 허가 여부와 교통 안전 문제 등으로 빚어졌던 지난해 행사 당시 공권력 충돌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6월 17일 열린 대구퀴어축제는

2025대입 수시원서접수가 9일부터 시작되면서 올해 의대증원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해는 의대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1천509명 증가한 4천610명으로 이중 67.6%(3천118명)를 수시에서 뽑는다. 의대 모집인원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지원에 따라 전체 입시판도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서 6곳을 지원할 수 있으며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지원 자체가 불가능해 지원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송원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대구·경북권 22개 대학 수시모집인원은 총 3만

낙동강 유역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주의’로 격상되면서 대구지역에 공급되는 생활·공업 용수 일부가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된다.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를 기해 운문댐 가뭄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용수댐 가뭄단계는 정상, 관심, 주의, 심각으로 나뉜다. 현재 운문댐 저수량은 7천802만2천t이다. 지난달 17일 이후 운문댐의 하루 평균 유입량은 13만1천t정도로 댐이 하루평균 공급하는 36만1천t에 크게 못 미치는 양이다. 저수율은 48.7%로 예년(58.5%)에 비해 10%가량 낮다.올해 운문댐 유역 강우

대구 달성군은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지난 5일 개최한 ‘2024년 달성군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서와 현판 수여식’에서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솔선수범한 달성군 관내 우수기업에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달성군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주식회사 가온하이텍, ㈜달구지푸드, 주식회사 라지, 에이스이노텍(주), ㈜하이박으로 총 5개 기업이다. 군은 올해 선정된 5개 사업장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우수기업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근로시설과 안전장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노동환경개선 사업비를 기업당 최대 700만원 지원한다. 신

대구신문은 창간 28주년을 맞은 지난 6일 오전 11시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창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직원이 참석해 장기근속 사원과 모범 사원에 대한 표창 전달식을 진행하고 함께 격려하고 축하했다.김상섭 사장은 “그간 모든 직원들이 직분과 직책에 충실하며 상사는 상사로서, 후배는 후배로서 서로 이끌고 따라가면서 대구신문을 만들어왔다”며 “여러분들이 가진 능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을 테니 항상 좋은 의견 주시길 바란다. 내년과 내후년에는 더더욱 발전할 수 있는 힘을 모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