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0~6세 영유아에서 수족구병이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의 수족구병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20일) 기준 영유아에서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으로 과거 최고 수준이었던 2019년의 77.6명을 웃돌았다.수족구병 환자는 지난달 넷째 주 58.1명에서 이달 첫째 주 61.5명, 둘째 주 66.2명, 셋째 주 78.5명으로 4주간 약 35%가량 급증했다. 환자의 대부분은 영유아 등 18세 이하 연령층에서 발생하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전국의 흉부외과 전공의 수가 정원 107명 중 12명만 남은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는 29일 전공의 수련 현황을 공개하면서 현 상황을 “미래가 사라지는 초응급 상황”으로 규정하고 국가적 대응을 촉구했다.학회가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집계한 전공의 사직 현황에 따르면 107명 중 75명이 사직했고 20명은 보류 상태로 사직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현재 복귀해 근무 중인 전공의는 1년차 3명, 2년차 2명, 3년차 1명, 4년차 6명으로 총 12명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배출될 수 있는 신규

내년 의사 국가시험(국시) 실기시험 원서 접수 결과 전체 응시대상자의 11%에 해당하는 364명만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생들의 집단 보이콧이 현실화한 것으로, 내년 신규 의사 배출이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26일 오후 6시까지 의사 국시 실기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64명이 원서를 냈다고 27일 밝혔다.이는 의대 본과 4학년 학생 3천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포함한 약 3천200명의 응시 대상 인원 중 11.4%에 해당하는 수

정부가 전공의 인력에 의존해 왔던 상급종합병원의 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이는 의사 인력 배출이 줄어들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로, 오는 8월 말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최종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28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비상진료체계의 경험을 토대로 병원의 인력구조를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기존의 전공의 중심 당직 근무 체계를 대신해 전문의와 PA 간호사로 구성된 팀이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위해 PA 간호사는 간호법 제정을 통해 제도화할 예정이다.또한 정부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의

정부는 하반기 모집 전공의의 수업과 지도를 거부하겠다는 일부 수련병원 교수들에게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일부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에 복귀하려는 전공의의 지도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대부분의 교수는 환자와 제자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공의 지도) 거부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한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수련병원과 협력해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하겠

계명대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영남대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제4차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지난해 1월에서 3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곳과 종합병원 258곳의 중환자실에 입원한 만 18세 이상 환자 4만3천483명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결과는 심평원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건강e음)에 공개했다. 평가 결과 전체 병원의 평균 점수는 68.5점이었으며 ‘90점 이상’인 1등급을 받은 곳은 68곳(22.4%), ‘70~89점’인 2등급은 69곳(22.8%)이었다. 이어 50~69점인 3등급 기관은 115곳(

다음 달부터 300병상 이상 병원에 임종실 설치가 의무화된다.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내 임종실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이 시행됨에 따라 8월 1일부터 새로 개설하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요양병원은 1개 이상의 임종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병원은 1년의 유예기간을 준다.임종실은 지속적인 치료에도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해 사망이 임박한 환자가 가족·지인과 함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고 심리적 안정 속에서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에서 사망한 국민은 전체 사망자의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7일 대구 라온제나 호텔에서 ‘2024년도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구축사업 1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질병관리청, 경북권질병대응센터, 국립중앙의료원,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시·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시·도 소방본부, 경북대병원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의 총 14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감염병 발생과 의료 대응에 있어 의료인력 기준 마련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효율적인 병상 배정을 위한 시스템 개발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협의회에서는 신종감염병 발생 시 권역 내 감염

올해 백일해(whooping cough, 百日咳)가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하면서 누적 환자 수가 최근 5년 평균의 8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6일까지 올해 백일해 환자 수는 6천986명으로, 이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5년간 평균인 80명의 87.3배에 해당한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100일 동안 기침을 지속할 정도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주요 증상은 ‘웁’하는 숨소리, 발작, 구토를 동반한 기침이다. 기침이 심해서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신장은 우리 몸의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중요한 기관에 종양이 발생하면 신장암이 된다. 신장 실질에 종양이 생기는 경우를 신장암이라 하며 소변이 지나가는 신우나 요관에 생기는 종양은 신우암 혹은 요관암이라 불린다.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허경재 과장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옆구리 통증, 혈뇨,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장암은 주로 60~70대 노년층에서 많이 생기지만 최근에는 40대 등 젊은 층에서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정은영 교수(소아외과·사진)가 제18차 대한탈장학회 및 2024 국제심포지엄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이번 학술행사에서 정 교수는 ‘서혜부탈장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한 통증 경감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정 교수의 연구는 지난해 동산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 내용은 성인 서혜부탈장 복강경 수술 후 복횡근평면차단술을 통해 수술 후 통증 점수를 의미 있게 저하시킨 경험을 다루고 있다. 특히 계명대 의과대학생 4명(이기민·문상혁·김나경·백다은)이 학생

지난해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진료 시간’이 5분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실시한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래진료를 받은 응답자의 55.0%가 의사의 진료시간이 5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7월 24일부터 9월 22일 가구 방문 방식으로 1만4천9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조사에서 4~5분이 37.4%로 가장 많았고 1~3분이라는 응답도 17.6%나 됐다. 진료시간이 6~10분이었다는 응답은 28.3%였고 11~30분이라는 응답은 16.0%였다

정부가 일부 의대 교수들의 ‘수련 보이콧’ 움직임을 두고 “헌법적·인권적 가치에 반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일부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에 모집하는 전공의의 교육과 지도를 거부하는 ‘수련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환자들의 불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조 장관은 “대다수 의대 교수들의 뜻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며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를 설득하고 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기를 요청했다.권병기 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도 중대본 회의 후 브리핑에서 “용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들의 하반기 모집 일정이 22일 시작됐다. 수련병원들이 정부 요청에 따라 이탈한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하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 전공의 교육을 거부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어 시작 전부터 파행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정부가 수련병원에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를 요청한 결과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 처리결과를 제출했고 전체 전공의 1만4천531명 중 56.5%에 해당하는 7천648명이 사직 및 임용 포기 처리됐다.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된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한 수련병원들이 하반기에 7천707명을 모집하기로 했지만 이들이 얼마나 돌아올지 ‘복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요청에도 많은 병원이 전공의 사직 처리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의 반발은 여전히 크다. 전공의들도 의대 증원 백지화를 요구하며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하반기 복귀 규모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4천531명의 56.5%인 7천648명이

국민 10명 중 6명이 정부의 내년도 의대 증원 확정과 필수의료 강화를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달 17~26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1천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국민건강보험 현안 인식조사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2.0%가 정부의 내년도 의대정원 증원 확정에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5%에 그쳤다.소아·분만 및 중증·응급 등 기피분야 보상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67.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20.6%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소비 생리용품 30건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팬티라이너와 생리대를 대형마트에서 직접 수거해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산 및 알칼리, 흡수량, 강도 등을 검사했다.검사 결과 30개 제품 모두에서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고 산 및 알칼리, 흡수량, 강도 등 항목도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상희 원장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의약외품과 화장품 등이 안전하게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18일 병원 별관 1층에서 경북권(대구)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기공식을 열었다.센터는 대구·경북지역 장애·고위험 아동들에게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TF팀을 발족하고 사업 검토와 심의를 거쳐 이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센터는 사업비 72억원을 들여 동산병원 별관 1~2층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천100평 규모로 건립한다. 로봇 보행 치료기 등 81종의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치료실 등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대부분이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18일 의료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으로 전국 211곳 수련병원의 전공의 복귀율은 평균 10% 안팎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는 전날 전국 수련병원으로부터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 규모를 신청받았다.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 전공의들의 복귀 또는 사직 처리로 결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 수평위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하라고 했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이에 따라 전체 전공의 1만3천여명 중

19일부터 모든 아동의 출생이 자동으로 등록되는 ‘출생통보제’와 임산부가 가명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보호출산제’가 시행된다. 수원 영아 사망사건과 같은 출생 등록 누락을 방지하고 국가가 모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들이다.보건복지부는 두 제도를 19일부터 시행하고 산모가 ‘최후의 수단’으로 보호출산제를 선택하기 전 직접 양육하도록 지원하는 상담 체계도 구축했다고 밝혔다.출생통보제는 의료기관이 아동의 출생과 생모의 성명, 출생 일시 등 정보를 14일 안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통보하고 심평원은 다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