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피곤한 ‘수면장애’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 동안(2008~2012년) ‘수면장애(G47)’로 인한 진료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22만8천명에서 지난해 35만7천명으로 최근 5년간 12만9천명(1.57배) 늘었고 연평균 11.9%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8년 473명에서 2012년 719명으로 최근 5년 동안 246명(1.52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수면장애로 인한 전체 진료환자 35만7천명 중 남성은 14만5천명, 여성은 21만2천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46배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7만5천명(21.0%)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진료환자는 전체 진료환자의 44.8%를 차지했다. ‘수면장애’로 인한 인구 10만명당 진료현황을 성·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10대 이하’와 ‘70대...

지난 16일 오후 중국 상해 지역 4~6세 어린이 6명과 보호자 등 17명이 계명대 동산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소아청소년과 김흥식 교수로부터 키, 몸무게, 과거병력과 가족력, 빈혈, 간, 갑상선, 성장호르몬, 성장판 등을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는 1주일 뒤 중국어로 번역돼 현지에서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성인 위주로 이뤄졌던 대구 의료관광이 어린이까지 확대되고 있다. 동산병원은 의료관광사업에 어린이 의료관광객까지 흡수함으로써 대구 의료관광 시장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사업을 위해 동산병원과 어린이 유아음악교육기관인 (주)코앤코(CO&KO, 대표 진경훈)가 중국 어린이 의료·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1년 여간 준비해 왔다. 한 달 전에는 코앤코 중국지사 원장 5명을 초청해 건강검진 팸투어도 가졌다. 양 기관은 이날 오전 한국 의료와 교육에 대한 이미지를 중국에 확산시키기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어린이 검진을 본격 시..

여름철 대표 남성 질환으로 알려진 ‘무좀’, 즉 ‘백선’의 진료 환자 절반은 여성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백선’(피부사상균증)을 분석한 결과, 백선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3.0~53.6%, 여성은 약 46.4%~47.0%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에 비해 다소 많았으나 성별에 의한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진료인원은 2008년 239만명에서 2012년 247만명으로 연도별로 증감을 반복하며 평균 240여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총진료비는 2008년 약 630억원에서 2012년 약 694억원으로 5년 동안 64억원이 증가(10.1%)하며, 연평균 증가율 1.9%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백선의 부위별 세부상병으로 살펴본 결과, 남성 백선은 손발톱, 발, 체부, 사타구니와 같이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했으며, 여성 백선은 손발톱과 발 부위에 집중돼 발생했다. 백선 진료인원의 연..

칠곡경북대병원 대장암센터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의 직장암 환자와 복강경 수술 안전성과 관련한 연구결과가 미국의 외과 임상 종양학회 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13년 8월호에 게재됐다. 이 학회지는 이 분야 최고의 권위지 중 하나다. 최규석·박준석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8년 11월 사이 직장암 환자 1천9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임상 연구를 시행한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수술 시간이 평균 50분 짧고 수술 후 회복이 3일 정도 빨라 재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으로 밝혔다. 이 연구팀은 직장암 수술의 국소 재발률은 3년간의 추적관찰 결과 복강경 수술 후 3.8%, 개복술 후 5.9%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으나 복강경 군이 다소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암세포가 남아있는 정도나 직장조직의 상태, 림프절 획득 수, 5년 장기 생존율 등은 두 수술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최규석 교..

대구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이 전자비자 대리신청기관에 선정돼 외국인 환자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2일 효성병원에 따르면 법무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중국 및 동남아 국가의 부유층이 쉽게 입국해 관광할 수 있도록 복수비자 및 전자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키로 하고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기관 13곳에 대해 전자비자 대리 신청을 허용키로 했다. 올 3월부터 시행된 전자비자 제도는 검증된 외국인이 재외공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비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법무부는 효성병원과 고려대학교 의료원, 인천 길의료재단, 전북 원광대병원 등 의료기관 6곳과 유치업자 7곳 등 총 13개 기관을 선정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우수기관의 경우 최근 2년 이내에 5회 이상, 50명 이상의 의료관광비자 발급인정서를 신청한 기관 중에서 선정된다. 효성병원 박경동 병원장은 “중국·동남아의 부유층들은 비싼 의료비를 지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의료를 찾기 마련”이라며 “이번 복수비자 발급시책으로 의료관광..

대구시가 7일 오후 지하철2호선 경대병원역에 ‘건강이 보여요’를 테마로 한 ‘건강관리존’을 개소하고 시민들에게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조기 증상과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정보제공을 시작했다. ‘건강관리존’은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공공보건의료사업실, 대구도시철도공사(DTRO)가 공동 추진하며, 오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대구시는 이날 시 고혈압·당뇨병관리사업단과 중구보건소, 경북대병원 심·뇌혈관질환 권역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와 함께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에서 심·뇌혈관질환 예방 캠페인도 펼쳤다. 이날 실시된 ‘Colorful 7th day 캠페인’은 혈압·혈당 측정, 미각판정, 체성분 분석과 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의 상담이 이뤄지는 교육 홍보관을 운영하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이 권고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9대 수칙’을 알렸다. 심·뇌혈관질환은 심혈관, 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성질환을 통칭하는 것으로 2011년 대구 전체 사망자 1만2천35..

계명대 동산병원이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지 2년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달 11일 대장항문외과 배옥석 교수가 직장암환자 유모씨(74) 수술로 이뤄졌다. 동산병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능의 로봇수술기기를 비수도권 최초로 도입해 갑상선암, 전립선암, 부인암, 직장암, 위암, 폐암 등 각종 암 수술을 시행해 왔다. 지금까지 과별 수술은 유방내분비외과 99례, 비뇨기과 89례, 산부인과 66례, 대장항문외과 36례, 위장관외과 24례, 흉부외과 7례 등이다. 7월말 현재 321례를 이어가고 있다. 동산병원의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Si는 국내 6대뿐인 최신 장비로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신경이나 혈관까지 잘 볼 수 있어 신경손상이나 출혈, 통증이 적다. 또 로봇팔이 사람의 손을 대신해 수술하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 고안된 기구의 사용이 가능해져 혈관을 한번에 절단 봉합하는 기구와 수술 중 세척 흡인기를 국내 최초로 부인암 환..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대구지역 3개 병원이 전국에서 관상동맥우회술을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뽑혔다. 특히 대구파티마병원은 인제대일산백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종합병원 6곳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6일 대구지역 3개 병원을 포함해 전국 22개 의료기관을 ‘허혈성 심질환 환자에 시행한 관상동맥우회술’의 적정성 평가 1등급 기관으로 선정했다.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2곳은 2등급으로 뽑혔다. 지역별 1등급에는 서울지역이 8곳, 경기 5곳, 대구 3곳, 부산·인천·광주·전남·경남이 각 1곳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 근육에 혈액·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졌을 때 다른 부위의 자기 혈관을 활용, 피가 관상동맥을 거치지 않고 돌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이다. 이번 평가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종합병원 이상 81개 기관의 관상동맥우회술 6천143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기준은 관..

여름철 수족구병이 지속적인 유행양상을 보임에 따라 만 6세 미만의 영유아가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의 개인위생 준수가 요구된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2일 동안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사망한 환자 2건이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총 1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의 표본감시결과(396개 의료기관 참여), 임상증상만으로 수족구병이 의심되는 의심환자가가 참여의료기관의 전체 외래환자 1천명당 발생환자가 제27주차(6.30~7.6) 17.0명, 제28주차(7.7~7.13) 14.4명으로 전년보다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

대구가톨릭대병원 간이식센터가 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400례를 돌파했다. 지난 2003년 3월 첫 간이식 수술 성공이후 10년만에 이룬 쾌거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달 말 외과 최동락 간이식센터장의 집도로 B형 간염에 의해 간경화를 앓고 있는 환자 백모씨(61)에게 딸의 간 3분의 2를 이식하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환자는 이미 다른 병원에서 B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로 수차례의 내시경하 식도정맥류 결찰술을 시행받던 환자로 간이식 수술을 받을 필요가 있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듣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을 찾았다. 간이식센터는 방문 전 식도정맥류 출혈로 생명이 위독한 이 환자에게 중재적 시술을 시행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회복시킨 이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는 외과병동에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간이식센터는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앍고 있던 30대 후반의 여성에게 첫 간이식 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100례, 20..

칠곡경북대병원은 부인암센터 이윤순 교수팀이 전국 최초로 부인과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서울의 유수한 병원을 제치고 지방병원에서 이뤄낸 성과로 칠곡경북대병원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부인암 로봇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이윤순 교수는 일본 동경대, 교토대 등의 일본 부인암 전문의 약 50명 이상을 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에서 교육을 시켰다. 이 교수는 최근 국제 부인암 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ical cancer)에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에 관한 연구 논문 3편을 발표했으며, 올해 7월 국제 부인암 학회지 표지 논문에 ‘로봇을 이용한 확대된 임파선 절제술’이 채택됐다.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로봇을 이용한 확대된 임파선 절제술은 기존 복강경 및 개복술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심부 임파선을 로봇의 3차원적 영상과 정교한 움직임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으며, 재발의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앞..

최근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가 올해 처음 시행한 ‘뇌혈관내수술 인증제’ 평가에서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7곳과 전문의 20명이 인증의(醫)를 받아 뇌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회장 권오기)에 따르면 ‘제 1회 뇌혈관내수술 인증제’ 평가에서 전국 55개 의료기관과 126명의 전문의만이 인증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5곳과 2곳이 포함됐다. 인증의에는 대구 9명, 경북 11명이 각각 선정됐다. 인증기간은 2018년까지 5년간이다. 인증의료기관은 대구지역에서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영남대병원 등 5곳이 선정됐다. 경북지역에서는 안동병원과 에스포항병원 등 2곳이 포함됐다. 대구지역 인증의에는 계명대동산병원 3명, 영남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이 각각 2명, 경북대병원 1명 등 9명이 포함됐다. 경북지역은 에스포항병원이 전국 최다인 5명이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안동병원과 순천향대 구미병원이 각각 2명, 안동성소병원과..

대구지역 상급병원 가운데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이 혈액투석을 잘하는 병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이 최근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도 혈액투석 진료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기관별 평가결과를 공개한 결과 대구지역에서는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등 10곳이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역의 다른 상급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각각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종합점수 평균 84.3점으로 서울(86.5점)과 인천(86.3점), 광주(85.7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77.2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외래 진료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전국 688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장비, 시설 등 구조영역과 진료영역을 평가해 1~5등급으로 평가했다. 대구지역 1등급은 상급병원인 경북대병원과 영남의료원을 비롯해 대한내과의원, 맑은수내과의원, 시지권내..

지난 3년간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기억력이 감퇴되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인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남녀 5천8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3.7%가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응답, 디지털기기의 정보 의존도가 매우 높게 조사됐다. ‘직계 가족 외에 기억하고 있는 전화번호는 몇 개일까?’라는 질문에서는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16.7%나 나왔으며, 1~2개가 36.2%, 3~5개는 31.3%로 나타났다. 6개 이상 기억하고 있는 응답자는 15.6%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운전자 2천114명에게 내비게이션에 대한 의존도를 물어본 결과 ‘70% 이상 의존한다’ 사람이 52%로 높게 나타났으며, ‘30% 이하로 의존한다’가 21.9%로 집계됐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디지털 치매진단을 한 결과 38.9%가 디지털 치매 증상을 보였다. 어제 먹은 식사 메뉴가..

캄보디아 시하누크 빌에서 온 환자가 지난 1일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본명은 타이 검새라이(여·54)씨다. 이 환자는 2006년부터 목과 허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베트남, 호주, 싱가폴, 태국 등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8년째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지난 5월 대구남산교회에서 파견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이 이 환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캄보디아와 인근 국가의 의료수준으로는 정확한 진단 및 수술이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한 봉사단은 한국내 척추질환의 명의로 알려진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를 추천하며 한국으로 올 것을 권유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한국을 찾은 타이 검새라이씨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진료와 검사를 받은 결과 신경뿌리 병증을 동반한 경추강협착증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어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하지만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로 충분히 수술은 잘 끝났으나 외국..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배회감지기(GPS위치추적) 서비스를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GPS 신호 추적 방식의 배회감지기와 휠체어 이동에 필요한 휴대용 경사로를 노인장기요양 복지용구 급여품목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회감지기 서비스는 치매 증상으로 외출 중 길을 잃어버린 어르신의 위치를 GPS와 통신을 이용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배회감지기를 이용하려면 기기값 13만2천원과 통신료 월 9천9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본인부담금 월 2천970원만 내면 배회감지기를 빌려 이용할 수 있다. 또 휠체어 이동이 어려운 지형의 경사를 완만하게 해 휠체어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용 경사로도 매달 3천450원 이하의 본인부담금을 들이면 대여할 수 있게 됐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영남대병원(원장 김태년)은 지난 27일 오후 병원서관 3층 회의실에서 ‘무수혈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 및 간담회’를 열었다. 2005년 지역 최초로 무수혈센터를 개소한 이후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다. 행사에서는 무수혈센터 간사 이장훈 교수의 ‘무수혈센터 현황보고’에 이어 권진태 교수의 ‘심장 수술과 무수혈’, 박철현 교수의 ‘무수혈 환자의 정형외과 수술’, 이대형 교수의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무수혈 치료와 경험’이란 주제의 강연과 함께 질의·응답, 간담회 순으로 펼쳐졌다. 무수혈 치료는 수혈대체 치료(요법)라고도 불린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수혈을 거부하거나 수혈에 대한 두려움 혹은 수혈 부작용을 피하길 원하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무수혈센터 이정철 소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상·수술 환자에게 혈장증량제, 조혈제, 지혈제 등을 적절히 사용한 결과 큰 이상 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수혈대체 치료의 안정적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수혈의학..

대구시약사회는 대구시약사회관(수성구 황금동 희망로)에 설치하는 심야응급약국을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심야응급약국은 박재근 약사(35·영남대 약대졸)가 운영을 맡는다. 시약사회는 지난 4월부터 개설 희망회원을 모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심야응급약국은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1년 365일 휴무 없이 운영한다. 아울러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을 오는 8월 1일부터 7개구에 1개소씩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접근성이 좋은 약국으로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약사회는 심야 시간대의 약국 운영 공백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약에 대한 안전사용 문의 및 상담 창구로 활용해 약국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김종렬기자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의료질향상위원회는 27일 오후 영남대병원 이산강당에서 대구경북 병원 지표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제사례 중심의 병원 질 지표 관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경북대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등 대구경북지역 16개 병원(대구9, 경북7)의 지표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이화여대 목동병원 박은애 부원장이 ‘임상질지표의 개념과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의료환경 변화와 병원의 지표관리 필요성을 제시했고,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박선경 QI팀장은 ‘임상질지표 관리-시작부터 보고까지’라는 제목으로 실제 사례 중심의 지표관리를 소개했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하고, 수술을 하거나, 입·퇴원을 하는 모든 과정 속에 지표가 있으며, 병원들은 이러한 과정속에서 지표를 발견하고 관리한다. 지표담당자들은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돼 있고, 해당부서의 업무과정 속에서 지표들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지표 값이 하락하는 경우에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암환자 생존율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산병원은 19일 최근 5년간(2006~2010년) 암 등록 사업을 분석해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결과를 발표했다. 암환자 2만5천647명을 대상으로 생존율과 생존기간을 조사해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하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뇌암, 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폐암, 구강암, 췌장암 분야에서 우수한 생존결과를 보였다. 암 질환별 전국 평균(괄호안)과 비교하면 뇌암은 50.4%(42.6%), 위암 73.7%(67.0%), 자궁경부암 85.4%(80.2%), 전립선암 95.1%(90.2%), 간암 30.8%(26.7%)은 월등히 높게 나왔다. 특히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2005년(49.9%) 암환자 생존율보다 약 13%나 높았다. 암 발생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73.1%로 남자(53.2%)보다 생존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