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상급병원 가운데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이 혈액투석을 잘하는 병원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이 최근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2년도 혈액투석 진료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기관별 평가결과를 공개한 결과 대구지역에서는 경북대병원과 영남대의료원 등 10곳이 1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지역의 다른 상급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각각 2등급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대구지역 의료기관의 종합점수 평균 84.3점으로 서울(86.5점)과 인천(86.3점), 광주(85.7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77.2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외래 진료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전국 688개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력, 장비, 시설 등 구조영역과 진료영역을 평가해 1~5등급으로 평가했다. 대구지역 1등급은 상급병원인 경북대병원과 영남의료원을 비롯해 대한내과의원, 맑은수내과의원, 시지권내..

지난 3년간 스마트폰의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기억력이 감퇴되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설문조사 기업인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남녀 5천8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3.7%가 부모, 형제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응답, 디지털기기의 정보 의존도가 매우 높게 조사됐다. ‘직계 가족 외에 기억하고 있는 전화번호는 몇 개일까?’라는 질문에서는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16.7%나 나왔으며, 1~2개가 36.2%, 3~5개는 31.3%로 나타났다. 6개 이상 기억하고 있는 응답자는 15.6% 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운전자 2천114명에게 내비게이션에 대한 의존도를 물어본 결과 ‘70% 이상 의존한다’ 사람이 52%로 높게 나타났으며, ‘30% 이하로 의존한다’가 21.9%로 집계됐다. 응답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디지털 치매진단을 한 결과 38.9%가 디지털 치매 증상을 보였다. 어제 먹은 식사 메뉴가..

캄보디아 시하누크 빌에서 온 환자가 지난 1일 경북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본명은 타이 검새라이(여·54)씨다. 이 환자는 2006년부터 목과 허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호소하며 베트남, 호주, 싱가폴, 태국 등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고 8년째 고통 속에 살고 있었다. 지난 5월 대구남산교회에서 파견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이 이 환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 캄보디아와 인근 국가의 의료수준으로는 정확한 진단 및 수술이 어려운 상황임을 판단한 봉사단은 한국내 척추질환의 명의로 알려진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를 추천하며 한국으로 올 것을 권유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한국을 찾은 타이 검새라이씨는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진료와 검사를 받은 결과 신경뿌리 병증을 동반한 경추강협착증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어 신경외과 성주경 교수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다. 하지만 경북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로 충분히 수술은 잘 끝났으나 외국..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배회감지기(GPS위치추적) 서비스를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부터 GPS 신호 추적 방식의 배회감지기와 휠체어 이동에 필요한 휴대용 경사로를 노인장기요양 복지용구 급여품목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배회감지기 서비스는 치매 증상으로 외출 중 길을 잃어버린 어르신의 위치를 GPS와 통신을 이용해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배회감지기를 이용하려면 기기값 13만2천원과 통신료 월 9천900원에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본인부담금 월 2천970원만 내면 배회감지기를 빌려 이용할 수 있다. 또 휠체어 이동이 어려운 지형의 경사를 완만하게 해 휠체어가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휴대용 경사로도 매달 3천450원 이하의 본인부담금을 들이면 대여할 수 있게 됐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영남대병원(원장 김태년)은 지난 27일 오후 병원서관 3층 회의실에서 ‘무수혈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 및 간담회’를 열었다. 2005년 지역 최초로 무수혈센터를 개소한 이후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는 올해로 8회째다. 행사에서는 무수혈센터 간사 이장훈 교수의 ‘무수혈센터 현황보고’에 이어 권진태 교수의 ‘심장 수술과 무수혈’, 박철현 교수의 ‘무수혈 환자의 정형외과 수술’, 이대형 교수의 ‘산부인과 영역에서의 무수혈 치료와 경험’이란 주제의 강연과 함께 질의·응답, 간담회 순으로 펼쳐졌다. 무수혈 치료는 수혈대체 치료(요법)라고도 불린다.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수혈을 거부하거나 수혈에 대한 두려움 혹은 수혈 부작용을 피하길 원하는 환자가 주요 대상이다. 무수혈센터 이정철 소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상·수술 환자에게 혈장증량제, 조혈제, 지혈제 등을 적절히 사용한 결과 큰 이상 없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도 수혈대체 치료의 안정적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수혈의학..

대구시약사회는 대구시약사회관(수성구 황금동 희망로)에 설치하는 심야응급약국을 다음달 1일부터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심야응급약국은 박재근 약사(35·영남대 약대졸)가 운영을 맡는다. 시약사회는 지난 4월부터 개설 희망회원을 모집해 이같이 결정했다. 심야응급약국은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1년 365일 휴무 없이 운영한다. 아울러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약국을 오는 8월 1일부터 7개구에 1개소씩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접근성이 좋은 약국으로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약사회는 심야 시간대의 약국 운영 공백으로 인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약에 대한 안전사용 문의 및 상담 창구로 활용해 약국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김종렬기자

(사)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의료질향상위원회는 27일 오후 영남대병원 이산강당에서 대구경북 병원 지표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제사례 중심의 병원 질 지표 관리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경북대병원, 순천향대 구미병원 등 대구경북지역 16개 병원(대구9, 경북7)의 지표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은 이화여대 목동병원 박은애 부원장이 ‘임상질지표의 개념과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의료환경 변화와 병원의 지표관리 필요성을 제시했고,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박선경 QI팀장은 ‘임상질지표 관리-시작부터 보고까지’라는 제목으로 실제 사례 중심의 지표관리를 소개했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보고, 검사를 하고, 수술을 하거나, 입·퇴원을 하는 모든 과정 속에 지표가 있으며, 병원들은 이러한 과정속에서 지표를 발견하고 관리한다. 지표담당자들은 다양한 직종으로 구성돼 있고, 해당부서의 업무과정 속에서 지표들을 개발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지표 값이 하락하는 경우에 개선활동을 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의 암환자 생존율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산병원은 19일 최근 5년간(2006~2010년) 암 등록 사업을 분석해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 결과를 발표했다. 암환자 2만5천647명을 대상으로 생존율과 생존기간을 조사해 국립암센터에서 발표하는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뇌암, 위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간암 호지킨림프종, 폐암, 구강암, 췌장암 분야에서 우수한 생존결과를 보였다. 암 질환별 전국 평균(괄호안)과 비교하면 뇌암은 50.4%(42.6%), 위암 73.7%(67.0%), 자궁경부암 85.4%(80.2%), 전립선암 95.1%(90.2%), 간암 30.8%(26.7%)은 월등히 높게 나왔다. 특히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62.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2005년(49.9%) 암환자 생존율보다 약 13%나 높았다. 암 발생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완치됐다. 성별로는 여자가 73.1%로 남자(53.2%)보다 생존율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잦고 식사 중 대화가 많으며 분위기가 좋을수록 가족기능이 향상되고 소아의 우울성향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명대 동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대현(사진) 교수는 지난 2010년 대구 시내 1개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가족식사와 가족기능 및 우울성향의 관련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것이 가족기능 및 소아의 우울성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2013년 5월호에 ‘가족식사 횟수에 따른 소아의 우울성향’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논문의 설문지에는 가족식사의 양과 질을 묻는 8개 항목, 가족기능지수 5개 항목, 소아우울척도 27개 항목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개인 기본정보와 가족특성(가족형태, 가족수, 자녀수, 경제수준, 부모의 직업과 종교)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에는 1979년 스밀스테인이 고안한 가족기능지수(FAS)와 1983년 코박스가 개발한 소아우울척..

한국뇌연구원 학생정신보건연구센터는 오는 13일 오후 대구 노보텔에서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치료적 개입 원칙’이라는 주제로 제4회 정기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학생정신보건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정기교육의 일환으로 증가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성폭력에 대한 효과적인 개입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대구시 내 초·중·고 교사, Wee센터 및 학생정신건강 관련 기관 종사자 등 100여명이 대상으로 이뤄지며, 성폭력 및 치료적 개입에 대한 이해와 치료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렬기자

7일 오후 6시30분 치유의 음악을 통해 암을 함께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가 계명대 동산병원 별관 5층 강당을 가득 메운다. 암환우와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한 힐링콘서트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다. 이 음악회는 암환우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과 출연진들이 환자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마련되고, 동산병원 암센터 직원들이 가족처럼 어우러진다는 점 때문에 남다르다. 음악회를 위해 암환우 12명과 암센터 직원 10명이 함께 뭉쳤다. 유방암, 부인암, 대장암, 폐암, 위암 등으로 기나긴 투병을 하고 있는 환우들은 국악인 임은숙씨의 지도아래 지난 4월부터 주 1회 모여, 2시간씩 연습을 해 왔다. 방패연, 흥부와 놀부, 배뛰워라 등 국악한마당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들을 지도하는 임은숙씨 또한 암환자라는 것. 임씨는 2011년 동산병원에서 폐암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사랑과 나눔의 음악회에 한 번도 빠짐없이 공연에...

대구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의약품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2012년 지역별 의약품 사용실태 분석 결과, 대구 지역은 전국 평균 대비 약국 이용횟수는 1.1일, 약값은 4만5천원, 약 복용일은 무려 21일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약국 조제내역을 보면 대구지역은 인구 1인당 연평균 약국 이용횟수가 11.4회로 전국 평균 10.3회 보다 1.1회 더 많았다. 약값도 30만1천194원으로 전국 평균 약값 25만5천644원 보다 4만5천원이, 약 복용일수는 137.1일로 전국 평균보다 21일 많았다. 복용한 약 수도 42.7알로 전국 평균 38.9 알 보다 3.8알을 더 많이 복용했다. 이는 대구지역 병·의원이나 약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고가약 처방 및 장기 처방을 많이 하고, 의·약사 및 주민들의 의약품 선호 현상이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심사평가원 대구지원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의 의약품 과잉 사용실태와 원..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짜증이 심해지는 ‘조증’과 우울하고 슬픈 ‘우울증’이 교대로 나타나는 ‘조울병’ 환자가 최근 5년간 20대에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7~2011년) 인구 10만명당 20대 조울병 환자의 증가율이 여성은 8.1%, 남성은 7.9%로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은 10대 여성환자(6.5%) 순이었다. 특히 20대 환자의 경우 직장인이 연평균 10%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남성(2011년 기준)이 가장 많았으며, 인구 10만명당 176명이었다. 그 뒤를 이어 30대 여성 175명, 40세 여성 174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1.4배 가량 많았다. 또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근로자 보다 비(非)직장근로자가 2배 가량 조울병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의 경우 남성은 50~60대, 여성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비직장근로자의 진료환자는 남성과..

한의사들이 모두 어렵다고 한다. 수천년동안 수많은 임상경험을 거치면서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한의학이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들어온 서양의학의 논리에 밀리고 똑똑해진 소비자들의 외면 등으로 한의학의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는 것이다. 국가보건의료체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의학은 동양의학이 가진 상대적이고 전체적인 시각으로 ‘융합’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환자에 부응하는 한의사가 많아져야 전통의학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의사는 병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지. 딱히 동서의학으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구 도심을 벗어나 팔공산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지나다니는 길모퉁이에 ‘대나무한의원’(동구 백안동 백안삼거리)을 운영하는 이탁진 원장(56)은 이같이 지적한다. 양·한방, 민간요법을 ‘통섭(統攝)’하는‘괴짜’ 이 원장을 지난 1일 만났다. ◇불치병에 도전‘힐링 한의원’만들 것 = 한의학 전반이 어렵다는데 외진 팔공산 자락으로 한의원을 이..

대구시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지자체 응급의료정책 수립과 관리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역 응급의료 협력강화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2013년도 지역응급의료시행계획 보고대회’에서 경기도와 함께 선정됐다. 또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우수 시·도로 선정돼 지역응급의료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보건정책과장과 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과장이 지역의 응급의료시행계획을 주요 내용으로 응급의료지표 개선에 공동노력을 할 것을 발표했다.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시범사업계획 수립부터 중앙 정부가 직접 참여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 제공과 모니터링 및 평가를 공동 수행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중증응급환자의 적정시간 내 최종 치료기관 도착비율 등 주요 응급의료 현황지표 개선,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자체의 행정 역량 집중, 시·도 응급의료협의회 운영, 시범사업지원단 설치 운영 등이다. 시는 보다 세부적인 내용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지난해 11월 췌장·신장 동시 이식 이후 이달초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던 24세 여자 환자에게 췌장 단독 이식을 연속으로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췌장 이식수술은 인슐린 치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잘 안되거나 신부전증, 망막질환 등 심각한 당뇨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서울지역 일부 대형병원에서만 췌장 단독 또는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이 시행되고 있어 서울 이외 지역의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환자들에게는 어려움이 따랐다. 장기이식센터 한영석 교수는 “지난해 지역 최초 췌장·신장 동시 이식수술에 이어 이번 췌장 단독 이식수술의 성공으로 인해 지역의 많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도 당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보여줬다” 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에 시행된 췌장 단독 이식수술은 당뇨 발생..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는 대구경북지역 암극복 캠페인 ‘통증을 말합시다’ 가 28일 두류공원에서 진행된다.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를 포함한 5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지난 20일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경북지역암센터(소장 최규석)와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영남대·대구가톨릭대의료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보훈병원, 대구의료원, 포항선린병원, 포항의료원과 대구시 보건소, 한국호스피스 완화간호사회, 경북대 간호대학, 대구시의사회, 대구시간호사회 등이 참여한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통증 캠페인은 의료인들과 암환자 및 보호자들의 통증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암환자의 통증은 충분히 조절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행사기간 참여기관 의료인과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들이 암환자의 통증 조절과 관련한 안내 리플렛 제공과 퀴즈 맞추기, 의견수렴보드에 스티커 붙이기, 통증캠페인 홍보물인 부채 나눠 주기 등을 통해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유전자 전달 기법을 이용해 요도 주변의 근육을 재생함으로써 요실금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주사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진호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이끌고 이지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와 오세행 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이런 내용의 연구 논문이 ‘바이오머티리얼즈’에 온라인으로 선게재됐으며 7월 1일자로 게재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기존의 요실금 치료는 손상된 요도 괄약근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넓어진 요도를 좁혀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임시방편이어서 재발률이 매우 높았다. 연구진은 근육 재생을 촉진한다고 알려진 섬유아세포 성장인자(bFGF)를 포함하는 유전자를 요도 주변의 세포로 침투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여기에는 생분해성 고분자재료가 사용됐다. 이 유전자가 요도 주변 세포 안으로 침투하게 되면 세포들은 이 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되며 이에 따라 근육이 강화·재생돼 요실금의 근본적..

당뇨병 환자에 우울증이 있으면 심한 저혈당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 의과대학 정신과전문의 웨인 케이튼 박사가 당뇨병에 우울증이 겹친 500명과 우울증이 없는 당뇨병 환자 3천600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당뇨병에 우울증이 겹친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심한 저혈당을 겪을 위험이 평균 42%, 저혈당 발생 빈도가 잦을 가능성이 3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케이튼 박사는 밝혔다. 조사기간에 심한 저혈당을 겪은 환자는 우울증 그룹이 11%, 대조군이 6%였다. 이 환자들은 당뇨병 병력이 평균 10년이고 3분의 1이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었다. 96%가 2형(성인)당뇨병이고 평균연령은 63세였다. 우울증이 혈당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케이튼 박사는 지적했다. 하나는 우울증이 신체에 심리생리학적 변화를 일으켜 혈당을 크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63세 여성 환자는 강원 춘천에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로 알려졌다. 아내가 숨진 지 9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일명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A(63)씨의 가족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A씨는 지난해 7월 12일께 강원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텃밭을 일구다 뭔가에 물렸다. 당시 A씨의 남편 B(55)씨는 아내의 왼쪽 목 뒤에 지름 3㎜ 크기의 상처가 난 것을 목격했다. B씨는 “텃밭을 일구다 따끔한 느낌이 있었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살펴보니 상처 자국이 딱 진드기에 물린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의 이상 증세가 없었으나 보름여 뒤부터 목 부위 임파선이 부어 올랐다. 이에 A씨는 8월 4일 남편과 함께 춘천의 한 병원을 처음 찾았다. 당시 유행성 출혈열이나 쓰쓰가무시병 등 야외 활동으로 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