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의료진은 올해 4월 발생한 대지진 여파와 최근 석유대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네팔 국민에게 인술과 희망을 전하고 최근 돌아왔다. 동산의료원 의료봉사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7일까지 네팔의 작은 시골 마을인 풀바리와 럼중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황재석 동산병원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 의료봉사단은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교수들로 이뤄졌다. 간호사와 약사, 행정, 교역자, 간호대학생 등이 참여한 진료지원팀, 국제의료구호기관 글로벌케어 등으로 총 24명이 참여했다. 특히 동산의료원 의료봉사단은 대지진 피해지역이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있는 네팔인 1천500여명에게 진료 상담뿐 아니라 위내시경 검사, 중이염 수술, 사시 및 군날개 등 기본적인 안과검진을 시행했다. 네팔 어린이를 위한 희망 행사도 인기였다. 계명대학교 간호대 교수와 학생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네팔 어린이들..

우울증,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이 최근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에 설립됐다. 대구의료원에 문을 연 생명존중 치유 클리닉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환자, 개방 병동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정신질환 증상과 약물을 소개하고, 퇴원 후에도 전문가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매주 금요일 오후 2∼4시 대구의료원 서관 3층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정신질환자는 치료와 관리만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다”며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환자를 돕겠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박성파 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가 뇌전증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지인 ‘Epilepsy & Behavior’의 편집위원에 선정돼 내년 1월부터 활동에 나선다. 박 교수는 향후 3년간 뇌전증의 우울, 불안 및 행동장애에 관계되는 기초과학, 역학, 진단, 치료 및 합병증에 관계되는 다양한 연구논문들을 심사하게 된다. 또 대한신경과학회 주관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외 신경계질환의 임상연구논문을 심사하게 된다. 그는 2014년부터 국제뇌전증퇴치연맹 (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 산하 신경정신학위원회 우울증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전세계 뇌전증환자의 우울 및 불안증의 진단과 치료에 힘쓰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 바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영남대병원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국립호흡기연구센터에서 학술교류를 가졌다. 우즈베키스탄 국립호흡기연구센터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결핵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호흡기질환 뿐만 아니라 흉부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암수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의료기관이다. 학술교류에는 영남대병원 신경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장훈 교수(흉부외과), 고영휘 교수(비뇨기과)가 참여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2일)이 엿새 남았다. 수능이 가까워 오면서 주변에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수험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수능 같은 큰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다들 스트레스를 받는다. 어떤 수험생은 이를 유-스트레스(eu-stress·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어떤 수험생은 이를 디-스트레스(di-stress·부정적 결과를 가져오는 스트레스)로 받아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기도 한다. 특히 디-스트레스 일 경우 시험 불안과 많이 연관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정도의 시험불안은 학습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학습을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험 불안이란 개인이 시험을 얼마나 위협적으로 느끼는 가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데 여기에는 개인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시험의 중요성, 시험을 통해 얻은 이전의 경험, 자신이 기대하고 있는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이 영향을 준다. 시험 불안을 좀더 세부적으로 나누어 보면 ‘걱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환자 몸 속에 있는 암을 근접 추적, 치료하는 최첨단 ‘맞춤형 영상유도 근접방사선치료기’(AIGBT·Adaptive Image Guided Brachytherapy)를 도입했다. 영상유도 근접방사선치료기는 외부방사선치료기와 달리 방사성동위원소를 병소 부위에 삽입, 병소에 직접 방사선을 조사하고 정상조직에는 방사선 노출을 최대한 줄인다. 부인암, 담도암, 식도암, 폐암, 뇌종양 등의 종양 질환에 정확하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특히 자궁경부암의 중요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3차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종양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초정밀 근접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시스템은 국내에서 3번째이며,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근접방사선치료 시스템은 방사선 치료시 치료부위를 영상으로 확인함으로써 암 주변 정상조직의 피폭 및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고, 고선량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 암 조직만을 파괴하는 최신 암 치료 시스템이다. 김진희 동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나눔의료봉사단은 최근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의 빈증성 미폭병원을 찾아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인구 약 757만명에 비해 의료시설이 전적으로 부족한 베트남은 주로 민간병원보다 공공병원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 의료서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종양 및 심장 등 중중질환 분야는 전적으로 공공병원을 이용하고 있어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는 지난 8월 베트남 빈증성 미폭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체결한 국제교류 협약에 근거해 이뤄졌다. 봉사에는 이 병원 치과, 류마티스내과, 가정의학과 의료진이 참석해 약 15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으며, 의약품 및 기타 생필품 등도 기증했다. 특히 호치민시 외무부, 빈증성 보건국, 미폭병원에서 의료진 연수 및 환자 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파트너의 역할을 해 나가자고 협의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한 ‘2015년 해외환자 유치 선..

조병채 경북대병원장은 최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의 재원으로 사용될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가입에 동참했다. 이 자리에는 조병채 경북대병원장과 임환오 대구은행 부행장과 이원수 경대병원지점장이 참석했다. 조 병원장은 “청년희망펀드를 통해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건강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장성호(51)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2015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신정순 학술상’을 수상했다. 신정순 학술상은 한국 재활의학의 창시자 고(故) 신정순 선생을 기리기 위해 대한재활의학회에서 올해 처음 제정한 상이다. 수상 조건은 한국 재활의학과 전문의들 중 국내외 학술지에 주저자로서 출간한 논문들을 대상으로 논문의 양과 질(피인용도)을 모두 따져 연구 업적이 가장 우수한 연구자에게 수상하는 상으로, 장 교수가 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교수는 “신정순 선생님은 한국 재활의학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설 같은 분으로 평소 존경해 왔다”며 “선생님을 기념하는 상을 제일 처음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대구의료원은 최근 대구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설립한 ‘주취자응급의료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주취자응급의료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과 2부 ‘시민의 대구의료원 또 다른 역할은?’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서는 김한탁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과장과 이삼범 영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교수가 좌장으로 나선 가운데 장일현 대구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주임, 김효종 대구 서부소방서 구조구급팀장, 박상현 서울의료원 주취자응급의료센터장, 김민수 울산중앙병원 주취자응급의료센터장, 고승현 대구의료원 응급실장 등이 참여, 의견을 공유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대구의료원 주취자응급의료센터는 1천464명의 주취자를 치료·보호하는 성과를 냈다. 남승렬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첨복재단))이 한국형 치과용 의료기기산업의 성공사례 창출을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2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치과의료기기 개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현재 세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치과 치료 증대 △치과 심미치료 시장 활성화 △치과 진단용 영상장비 시장 성장 등의 요인으로 높은 성장 추세에 있다. 국제 리서치 전문업체인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4년 54억1천63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9년에는 71억3천890만 달러로 약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서울대치과병원의 이날 협약은, 이같은 시장 성장력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을 위한 기술 확보 및 공동연구 교류 △시설 및 장비의 공..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건조한 공기 탓에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늘어나는 시기다.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독감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독감예방접종은 겨울이면 반드시 권장되며 특히 심장, 폐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임산부, 소아의 경우는 필수적으로 맞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12월에 1차 유행돼 길게는 4월까지 유행하기 때문에 지금이 독감예방접종의 적기다. 독감 예방접종은 1년에 한번씩 계속 맞아야 한다. 모든 예방접종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고 4주 이후로 효과가 극대화 되며 그 효과는 최소 반년정도 이어진다. 독감 예방백신은 크게 살아 있는 항원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느냐에 따라 사백신과 생백신으로 나눌 수 있다. 사백신 안에 바이러스 항원 포함 개수에 따라 3가백신과 4가백신으로 나눌 수 있다. 사백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근육주사 방식이며 예방효과는 약 62%정도이다. 이 백신은 큰 연령제한이 없으며, 가격이 최근 출시..

장성호 영남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2015년 중앙일보 대학 평가 ‘논문의 질(피인용) 높은 분야별 연구자’ 부문에서 의학계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중앙일보는 지난 1994년부터 해마다 대학 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교수 연구부문 중 학술지 게재 논문 양(논문 수)보다 질(논문당 피인용) 위주로 반영된 분야별 연구자를 선정해 오고 있다. 논문의 피인용 수는 동료 연구자에 의해 논문이 얼마나 이용되는지를 나타내 논문의 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장 교수는 “논문의 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 연구자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를 밝혔다. 이에 앞서 장 교수는 올해 6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선정하는‘중견연구자 지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남승렬기자

대구의료원이 운영 병상 확충에 따른 적정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전문인력 양성하기 위해 신축 기숙사 첫삽을 떴다. 대구의료원 본관 뒤편에 신축되는 기숙사는 면적 448㎡, 지상 4층 규모로 2016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수용 인원은 28명으로 3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의 근무여건이 개선되면서 갈수록 심해지는 간호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간호학과 졸업생들이 임금 차이로 인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부담이 되었던 주거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간호 인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타 지역 간호 인력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신창규 대구의료원장은 “이번 기숙사 신축을 통해 적정 간호인력이 확보됨으로써 입원환자 서비스가 개선되고 전반적인 직원 복지증진과 의료원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료원은 2005년 라파엘웰빙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본관 리모델링과 연교설치 등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677병상 규모의 최상의 진료환경을 갖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최근 데레사관에서 지역 최초로 간이식 500례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대한이식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심포지엄은 이 병원 의료원장 최경환 신부와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2003년 3월 담도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30대 후반의 여성에게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10월 100례, 2011년 6월 200례, 2012년 2월 300례, 2013년 6월 400례 시행에 이어 올해 5월 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또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2010년 1월 지역에서는 최초로 2:1 생체간이식 수술을 성공했으며, 지역 최초로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 성공(2010년 3월), 지역 최초 간-신장 동시 이식 수술 성공(2011년 2월)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을 지역 최초로 35례를 시행, 지역에서도 혈액형 부적합..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7일 첨복재단 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병원-기업 기술교류회 및 상생 교류랩 오픈식’을 열었다. 병원 의사들은 현장에 있기 때문에 특정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제 기술을 개발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 또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새 기기를 개발하고 싶지만, 어떤 기술력이 절실한지 의료 현장만큼 깨닫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날 기술교류회와 상생 교류랩은 이 같은 현장과 기업의 괴리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생 교류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것을 요구하고, 기업은 맞춤제작을 하는 공동의 장을 여는 것. 여기에 더해, 센터는 이들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게 상생 교류랩의 주요 내용이다. 센터 내에 구축된 상생 교류랩은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과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협력의 장이다. 상생 교류랩에서는 센터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등 수도권 소재 대형종합병원..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본관 4층 에델홀에서 제1회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 산모의 증가 등의 이유로 해마다 미숙아를 비롯한 고위험 신생아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는 현 추세에 지역 고위험 신생아들의 효율적 치료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이상길 대구수성아동병원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과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 안빈 로즈마리병원 소아청소년과 원장, 이상락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강연 등으로 진행됐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대구경북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됐다. 남승렬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한 지 20년째를 맞아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1995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시작한 동산의료원은 그 다음해에 알마티동산병원을 개원했으며, 2009년에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시 의료서비스 알마티센터’를 알마티동산병원 내에 개소했다. 동산의료원은 10명의 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동산병원에서 고려인 동포들과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지정맥류 수술 등 진료를 시행하고, 카자스흐탄 수도인 아스타나시로 옮겨 아스타나시립 제2병원에서 진료활동에 나섰다. 특히 알마티에서 330km 떨어져 있는 고려인 집성촌 우슈토베를 방문해 당뇨, 콜레스테롤, B형간염 검사 등을 실시하고, 구급의약품을 전달했다. 우슈토베는 1937년 스탈린에 의해 러시아 연해주에서 강제 이주된 17여만명의 고려인들이 토굴을 짓고 살았던 초기 정착지이다. 고려인들은 벌판이었던 이곳을 옥토로 바꾸며 마을로 발전시켰고, 현재 약 2만4천명의 주..

뇌졸중은 운동과 감각 기능의 이상, 인지와 언어 장애, 의식의 소실, 대소변 조절 기능의 장애, 삼킴 기능의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킨다. 이 때문에 뇌졸중 환자는 혼자서 걷기, 화장실 사용, 옷을 입고 벗기, 밥 먹기 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동작들을 독립적으로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뇌졸중의 회복은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신경학적인 회복’이다. 뇌졸중 직후 마비된 기능이 점차 회복되는데, 신경학적 회복의 80% 이상이 대개 3개월 이내에 일어난다. 간혹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경우에는 장기간에 걸쳐서 신경학적 회복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뇌졸중 초기에 인지 기능이나 의식의 저하로 운동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던 환자는 인지 기능과 의식의 회복과 함께 운동 기능이 좋아지기도 한다. 둘째 ‘기능적인 회복’이다. 뇌졸중 후에 신경학적인 손상이 남아 있어도 이동 능력과 일상생활의 상당한 부분을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기능적인 회복이란 신경학적 회복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20일 ‘호스피스 완화의료 홍보주간’을 맞아 S(스텔라)관 1층 로비와 대구도시철도 메트로센터에서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림암센터에서 지정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홍보주간은 전국 56개의 지정된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에서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행사이다. 이날 캠페인은 환자 및 보호자, 시민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그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동은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이 머무는 공간으로 마지막 순간을 슬픔이 아닌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으로 남기기 위해 운영되는 병동이다. 이 병동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다양한 직종의 완화의료팀을 구성해 환자에게 전인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개개인에게 적합한 상담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