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작가’로 불리는 시인 정훈교의 첫 시집 ‘또 하나의 입술’이 출간돼, 오는 30일 오후 2시에 북콘서트를 연다. 정 시인은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을 졸업하고, 최근에 전국 최로 범예술들의 모임인 ‘예술문화협동조합 청연’을 설립해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등단 5년 만에 시인동네 기획으로 출간한 그의 첫 시집에는 시인의 섬세한 감수성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이다. 김춘식 문학평론가는 시평에서 “시적 언어의 긴장도가 이미 자신의 고유한 언어 감각을 창조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경지에 있는 듯하다”며 “난해하거나 어려운 단어들을 의식적으로 구사하거나 언어의 실험을 행하지 않으면서도, 그가 이번 시집에서 보여준 시적 언어는 다른 어떤 시인의 그것과 전혀 다른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해설했다. 예술문화협동조합 청연’이 주관하는 이날 북 콘서트는 저자 사인회, 북 리뷰 및 시낭송, 저자와의 토크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인문학 토크’ 형식으로 꾸며진다.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지..

책 한권을 받아 들었다. 서양화가 이영철이 쓰고 그린 신간 ‘사랑이 온다’였다. 화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니 호기심이 발동해 단박에 책장을 넘겼다. 한데 책장을 넘길수록 그림이 낯이 익었다. 어디서 보았을까. 언뜻 떠오르지 않아 책 설명서를 훑었다. 그제서야 혜민스님의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실린 그림과 같은 화가의 작품임을 알아차렸다. 서양화가 이영철이 두 번째 책을 출간했다. 이번 책에는 이영철만의 독특한 미감으로 길어 올린 그림 177점과 손편지와도 같은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글 140편이 함께 실려 있다. 지난 23일, 새롭게 출간한 책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를 찾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현재 280만부 이상의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혜민스님의 베스트셀러에 그림을 그리게 된 인연부터 물었다. 국민적인 힐링서로 각광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님의 책에 참여하게된 빅(BIG) 사연에 호기심이 먼저 발동한 것이다. 그는 “2012년 여름 어느 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최초로 밝힌 배봉기 할머니의 증언을 통해 한국의 여성들이 일본이 저지른 전쟁 속으로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 꾸밈과 과장 없이 솔직하게 보여주는 책이 출간됐다. 저자가 배봉기 할머니와 10년에 걸쳐 만남을 거듭하면서 담은 70여 시간분의 녹음테이프로 등 할머니의 가슴시린 증언과 저자의 치열한 사료 조사 및 취재를 바탕으로 엮어낸 책이다.

이 책은 007년 평화신문 신춘문예 당선과 그해 토지문학제 평사리 문학대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등단한 이하언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사리 문학대상을 받은 ‘검은 호수’를 표제작으로 해 그동안 발표하거나 새로 쓴 9편의 단편을 묶었다. 소설 뒤에는 문학평론가 이경재의 작품 해설이 실려 있다. 뿌리에 대한 열망과 상처 치유의 대서사를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느냐에 따라 대학 진학이 결정되는 시대가 되면서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등이 서울대 및 상위권 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특목고와 자사고, 이들 학교 뺨치는 일반고를 살펴보며 ‘명문고’라 불리는 학교들이 과연 어떤 점이 다른지, 입학 전형에서 교육철학, 교과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등 상세히 소개한다.

책은 주로 정치적 적대점에 있는 좌파진영으로부터 ‘변절자’란 꼬리표를 부여받은 화제의 논객 변희재의 자전적 에세이다. 책에는 변희재의 20대와 30대 중반까지의 기록을 담은 자서전으로 현재 변 회장의 세계관 형성 과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변희재라는 인물이 어떤 과정 속에서 형성됐는지를 보여준다.

김이듬 시인이 다섯번째 시집인 이번 시집 수록작 중 시인에게 ‘2014 웹진시인광장 올해의 좋은 시 상’을 안겨준 ‘시골창녀’는 우리 시단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어줄 시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에너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감정의 긴장-고조-완결에 이르는 리듬이나 색조의 아름다운 변화를 펼쳐내기도 한다.

책은 화장품 세일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 19개월 만에 연봉 10억의 신화를 이룬 성공신화다. 시골출신, 고졸, 가난한 집안 출신이 맨몸으로 서울에 상경해 성공을 일구어낸 이창우 대표의 메시지를 담고있다. 7전 8기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로 숱한 부침과 실패, 역경 속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중한 조언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사랑하는 가족, 함께 자라는 친구들, 우리를 둘러싼 자연 등 가까운 곳부터 차근차근 한걸음씩 배워가는 시리즈 ‘다섯걸음학교’ 제2권으로, 학교와 배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그림책이다. 학교생활을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학교는 왜 다녀야 하는지, 학교에서는 무얼 배우는지, 학교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어린이의 입말로 들려주는 책이다.

적정기술은 꼭 필요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것을 말한다. 책은 착한 기술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적정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것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또 그 기술을 씀으로써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는지를 알려준다. 더불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과 기꺼이 나누려는 마음의 가치도 담긴다.

대구경북언론클럽(회장 신경호)이 지난 18일 회지 ‘팔공저널’ 제 7호를 발간했다. 이 회지는 지금까지의 ‘대구경북언론클럽’에서 ‘팔공저널’로 명칭을 변경하고 체제도 4X6배판에서 신국판으로 바꿨다. 회지에서는 지역 언론회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언론계와 학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특집으로 엮어 전국에서 대구 경북 지역에만 없는 언론회관의 건립을 대구경북언론클럽이 시작할 것을 밝혔다. 또 지방선거에서의 지역 언론의 역할을 다룬 세미나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우동기 이영우 대구시 경북도 교육감의 인터뷰를 실었다. 회지는 특히 취재원이 본 지역언론과 현역에서 은퇴한 지역 언론인들의 언론에 대한 비판 시각과 함께 현역 언론인들의 현장 이야기도 곁들여 전문직으로서의 언론인들의 역할을 논란의 대상으로 삼았다. 이밖에 2015년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과 세계군인체육대회를 비롯,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앞둔 준비상황을 관계 책임자로부터 직접 듣는 지면을..

어떤 집단에도 리더는 있기 마련이다. 리더의 존재는 시대를 초월한 불변의 진리라는 것은 인류사가 말해준다. 이 책은 ‘리더’, 그 중에서도 이 시대의 리더가 가져야할 자세를 파헤친다. 특히 리더십에 대해 언급한 수많은 담론들 중 유가의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의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중심으로 현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의 세계로 들어간다. 의문의 시작은 ‘유가사상과 유가의 리더십이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현대사회에도 활용될 수 있는가’로부터 출발한다. 그러면서 유가에서 지향하는 ‘군자’를 현대에 각광받는 ‘서번트 리더십’과 연결하며 유가 리더십의 현대의 차용 가능성을 직시한다. 유교의 궁극적 인간상은 ‘성인’이다. 성인은 절대적이고 완벽한 경지에 이른 이상적 인격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간이 그런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그래서 만들어낸 개념이 군자다. 군자는 학식과 덕성을 갖추었다면 측면에서 성인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보다 현실 가능한 인간형이다...

서로의 세계를 인정하고 흠모하며 평생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는 이를 가졌다면 그 인생은 축복받은 인생이다. 이 시대의 최고 지성 이어령과 지난해 9월 타계한 우리 시대의 영원한 청춘 소설가 최인호는 열 두 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서로에게 평생 그런 존재였다. ‘여백의 신간’은 이들 두 문학인의 우정이 삶과 죽음을 뛰어넘어 만든 결실이다. 최인호가 병중에 이어령을 찾아와 생전 평소에 아끼고 사랑했던, 심사숙고해 선별한 이어령의 글모음을 에세이집으로 출간할 것을 권유해 세상에 나오게 된 것. 책은 최인호가 이 전 장관에게 뽑아준 글들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이 전 장관이 몇 편의 글을 추가해 구성됐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매번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의 글이 있고, 당시에는 빛나는 지성의 정수처럼 읽었지만 어느 순간 쾌쾌 묵은 과거사로 전락하는 글이 있다. 우리가 진정으로 읽고 싶은 글은 ‘나이를 먹지 않는 영원한 젊음의 글’이다. 영원한 청춘 최인호에게 그런 글은 존경하..

“치열한 비판정신, 타협하지 않는 결기, 뉴스에 대한 뛰어난 감각은 논설인이 반드시 갖춰야 할 3가지 덕목이다.” 논설인이자 컬럼니스트인 김진희(67)씨는 12일 논설인이 갖춰야할 3가지 덕목으로 이같이 밝혔다. 30여년 동안 신문에 게재된 사설과 칼럼을 모아 최근 칼럼집 ‘등불’을 출간한 김씨는 경북일보 논설위원과 논설실장, 대구일보 논설위원, 논설실장, 대구신문 논설위원 등 지역 신문사를 두루 거치며 지역 현안에 대한 견해와 주장을 펼쳐왔다. 사회의 가장 민감한 사안을 독자의 입장에서 비판적 시각으로 논리적으로 펼쳐내는 논설인야말로 가장 치열하게 세상과 마주한 직업군으로 분류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만큼 날선 내면의 소유자다. 하지만 김씨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논설인의 이미지와는 살짝 비켜가는 외모를 소유하고 있다.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과 일정하게 정돈된 톤의 목소리는 절제미 마저 풍겼다. 외향만 보면 반전의 매력에 놀랄 수 있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야기를 풀어갈수..

제목부터 강렬한 책은 역사적 고증과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안중근을 재탄생시킨 소설이다.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테러’가 아닌 ‘의거’임을 역사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테러리스트라고 단정지은 아베 총리의 발언과 함께 아베 앞에 나타난 안중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09년 일본의 계략 속에서 절대 이루어질 수 없었던 진실하고 공정한 ‘세기의 재판’이 이 책을 통해 되살아난다.

이 책은 우리 나라에 산재해 있는 현판 중 35곳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판이 걸린 장소에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눠 소개한다. 옛 선비들이 올라 자연의 풍광을 감상하던 ‘정자’와 ‘누각’에 걸린 현판을 살펴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 유학의 산실인 서원과 강당에 걸린 현판을 소개하고, 선비의 삶과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는 현판 이야기 등도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에는 허정구 원장이 한의원의 이름을 달맞이로 짓고 한의원을 달맞이 고개로 이전했으며, 배 모양의 건축대상을 받은 건물을 인수해 암환자들을 싣고 날마다 희망의 포구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기존의 건강서와는 전혀 다른 양한방 통합의학과 면역치료의 진수를 보여준다.

6개의 주제 속 괴기한 사건들을 통해 배제의 현상학을 설명한다. 빈곤, 소외계층이 범죄를 통해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묻지마 범죄 등 각 사건들은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왕따를 만드는 것을 결국 왕따가 될까 두려움에 떠는 자신들이라 말한다

병원은 누구에게나 피해가고 싶은 공포의 대상이다. 건강한 사람도 병원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의료기관 안전경영 컨설턴트이자 병원 경영 전문가인 허신웅 대표가 환자안전관리 지침서를 냈다. 책에는 전문의, 간호사, 행정직원과 환자들 간에 이루어지는 의료현장 사건 사고를 사례별 해결책 제시와 함께 수록돼 병원이 가진 공포의 이미지를 바꾼다.

이 책은 자연치유의 맥을 짚는 오감멀티테라피 활용서다. 음식의 7가지 속성을 설명하고, 오장육부와의 영양 관계를 설명해준다. 또 컬러펑처는 손가락 플랙탈, 장부 상응혈을 찾아 공명시키는 치유법이며 차크라와 14경락을 소리로 공명하는 튜닝포크테라피, 14근육 활성화로 건강을 증진하는 근육테라피, 배치 플라워 라미드 38종으로 감정치유를 하는 동종요법이 잘 정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