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복음을 우리 사회 현실 속에서 실천적으로 읽어낸 종교 칼럼이자 사회평론서이다. 성서를 현실과 유리된 천상의 기복 신앙에서 끌어내려 세상과 직면시킨다. 복음을 세상을 바꾸는 무기로서 우리에게 새롭게 제시한다. 이를 통해 유배지의 땅에 사는 아픈 민중들의 심령을 적셔주는 큰 위로를 전해주고 좌절한 이들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용기까지 더해 준다.

의료계의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행태를 꼬집고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이 책에는 고혈압, 당뇨, 암, 아토피 등 다양한 병에 걸린 환자들의 잘못된 습관을 지적하고, 병을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실려있다. 불치·난치·희귀병 등 각종 질병별 원인을 파악, 인체의 놀라운 자연 치유력을 바탕으로 한 근본적이고 개별적인 치유법을 알려준다.

색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은 어떤 것일까. 책은 자신을 매혹시키는 색깔로 자신을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일곱 가지 무지개 색갈 층으로 되어있다고 말하며, 자기에게 가장 매혹적인 색깔을 선택하면 그 순간부터 자신이 바라는 방향으로 세상이 열리게 됨을 알려준다. 각 색이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각자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다.

상담사의 입장에서 11가지 모녀의 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심리학 이론을 덧붙여 모녀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리학을 전공한 교수이자 유명한 상담사인 저자가 남편의 입장에서 때론 아버지의 입장에서 담담하게 엄마와 딸의 관계를 바라보며 썼다. 엄마와 딸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남성독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오랫동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해온 저자가 손편지로 소중한 사람들과 소통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알리고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아이들과, 자신이 가진 조그마한 것이라도 나누기위해 애쓰는 후원자들이 가족 친구와 주고 받은편지를 중심으로 40가지 사연이 소개하고 있다.

2012년 ‘문학광장’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완근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상처’에 집중하지만, 그 상처에 함몰되지 않고 “벼락으로 단련했을 추상같은 저 바늘/달랑 구멍 하나 만들어놓은/저 꼿꼿한 정신”(바늘귀)을 지켜내고자 한다. 그의 시는 날카로운 ‘바늘’이 아니라 ‘바늘귀’가 되어 세계를 관통하며 온갖 상처의 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다.

시인의 첫 시집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절실한 그리움을 담은 시편들과 교직 생활에 대한 성찰과 회의를 표현한 시편 등 모두 59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적 기교를 배제한 간절한 그리움의 문장들, 교육 현장에 대한 비판적 인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천직 의식, 시 본연의 정제미 추구 등이 담겨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되고 있다. 중국을 빼고 세계교역을 논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중국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전체 수출의 30% 가까이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쯤이면 중국에 목을 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렇듯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중국에게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이 책은 30년 경력의 중국 전문기자가 평생 쌓은 내공을 기울여 쓴 중국의 내면이자 속살이다. 특히 중국인조차도 들여다보기 어려운 중국 권력의 본산인 중난하이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며 중국의 핵심을 파고든다. 중난하이는 베이징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텐안먼(天安門) 광장 바로 지척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 권력의 심장부다. 지금까지 중국 권력 핵심부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친 책들을 만나기 쉽지 않았지만, 저자가 기자였기 때문에 중난하이 X-파일에 해당하는 내용을 독자들이 만날 수 있게..

머리와 가슴사이의 거리는 채 50센티미터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 짧은 거리의 두 기관을 영원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으로 단정하기도 하고, 뇌를 마음 위에 두고 마음을 뇌활동의 일부로 평가절하 하는 등의 왜곡된 인식을 가져왔다. 뇌와 마음을 서로 다른 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영원한 평행선으로 거리를 두고 둘 간의 상관관계를 부정하거나, 마음을 뇌에 종속시키며 마음보다 뇌를 우선하는 ‘뇌우월주의’를 견지하는 등의 관점을 가져왔던 것. 물론 이 두 주장의 배경에는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한번 형성된 뇌의 지형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뇌불변’의 인식이 도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현대의 뇌과학은 뇌의 변화가능성을 타진하며, 후천적으로 훈련하는 것으로 뇌의 지형은 얼마든지 변화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 ‘생각 정원’은 현대 뇌과학의 성과를 전적으로 따른다. 뇌와 마음의 연관성을 마음 중심적 관점으로 들여다보며 ‘마음 우월주의’ 쪽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긍정적인 심..

이 책은 통도사 문수원에서 선 수행과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수안 스님의 그림 산문집이다, 출가 이후 60여 년간 다져 온 수행의 세계와 시·서·화·각에 몰입해 온 예술 인생을 이번 산문집을 통해 글과 그림으로 진솔하게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출가 전후의 성장 과정과 수좌로 정진하던 고행기, 노숙자부터 파리의 노부인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나눈 감동의 일화들을 그려내고 있다.

자유주의 사상가, 소설가, 시인 등으로 활동한 소설가 복거일이 철저하게 현실을 반연한 작품을 꼽는다면 이 책이다. 60대 후반의,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지식인 현이립을 여전히 활발하게 사회적 발언을 던지고 문학적 행보를 멈추지 않는 작가 자신의 모습과 오버랩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간암 판정을 받은 현이립이 글을 쓰기 위해 항암 치료를 거부하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한국기치유연구회 윤한흥 회장이 20년 가까이 현장 답사로 찾아낸 전국 16개 명산에 숨어 있는 치유 에너지가 강력히 발산되는 장소 71곳을 소개한다. 만성 위장병에는 팔공산 약사암에, 신장병은 관룡산 용선 등을 추천한다. 책은 동양철학과 대체의학의 정수인 기 치유 분야를 현대인의 과학적 사고에 맞게 연구한 저자는 산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치유력에 주목한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수만 명의 조선인을 일본으로 끌고가 마카오와 인도 고아항, 유럽 대륙에까지 노예로 팔았다. 책은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재구성한 소설이다. 저자는 안토니오 꼬레아가 남긴 실낱 같은 근거를 토대로 그의 삶의 행로를 추적하면서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과 일본, 그리고 이탈리아의 역사적 사실 속에 그의 행적을 그려 넣었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동훈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한 인문주의자의 수행의 기록인 이 시집에는 국어교사로 살아온 시인이 성실하고 진실된 필치로 그려낸 60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번 시집에는 끊임없이 진실과 아름다움에로 자신의 삶의 밀고 나간 시인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과거 회상이나 추억담보다 현재의 삶에 대해 말하는 생동감 넘치는 작가 이경희의 수필집인 이 책에는 나와 이웃, 사회의 관계 속에서 피어난 이야기 50편이 담겨 있다. 인간과 자연, 문화·예술, 교육, 여행을 아우르는 폭넓은 소재와 지적인 사유가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직설화법으로 전개한다.

이 책은 흥미로운 공작과 자유로운 대화로 풀어가는 어린이 철학서다. 쉽게 다가가지 못하지만 아이들에게 중요한 7가지 삶의 주제인 ‘자아, 행복, 우정, 용기, 시간, 죽음, 신’을 다룬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책과 그림책, 공작, 역할극, 놀이와 체험이 있는 수업으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삶의 문제들에 재미있게 다가가는 철학적 대화법을 소개한다.

975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시인 박정남의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보이지 않는 추상성을 보이는 이미지로 나타내고, 저자의 시선은 버려지고 사라져 가는 것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것들, 흉터와 그늘을 지닌 것들에 초점을 맞춰 삶에 대한 애착과 사유의 진정성이 엿보인다. 특히 인간 존재의 근원적 한계와 존재조건에 대한 탐구를 형상화하고 있다.

아파트 문화가 정착하기 전, 웬만한 주택에는 ‘옥상’이 존재했다. 옥상은 낮 동안의 노고가 빨래라는 이름으로 뽀송하게 말라가는 충전의 공간이자, 장독 속 먹거리가 익어가는 생존의 공간이며, 가족과 이웃이 정을 나누는 소통과 휴식의 장이었다. 덤과 같은 공간이었지만 덤 이상의 기능을 수행한 알짜배기가 옥상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옥상에서 느끼는 충만한 느낌은 이런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옥상 위 빨래들의 행렬에서 숨어있는 옥상의 인문학적 코드를 발견할수 있는데, 그것은 희망이다. 사회적 부와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옥상에는 햇살이 평등하게 내리쬔다. 그 차별없는 햇살 속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위안’과 ‘희망’과 ‘평화’를 느끼는 것은 아닐까. 2009년 1월 용산 남일당 옥상에서의 대치, 7월 쌍용차 평택 도장공장 옥상에서의 파업 노동자의 시위, 2011년 1월 시작된 부산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위 김진숙 지도위원의 고공농성, 2012년 11월부터 시작된 쌍용차노조원 3명..

피아노를 전공하지도, 피아노를 정식으로 배우지 않아도 독학으로 피아노를 완벽하게 반주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피아노 소품 한 두 곡쯤은 치며 삶의 여유를 찾고픈 현대인의 꿈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이 책은 피아노와 전혀 거리가 멀었던 저자가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독학으로 피아노를 마스터한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담아내고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누구나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저자의 믿음은 우리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음악적 자질에서부터 출발한다. 피아노 반주가 가지는 기본적인 원리를 이 생래적인 자질에 살짝 얹어주기만 하면 일반인들도 피아노 연주를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바로 이 기본적인 원리를 전수한다. 책의 앞부분에는 기초적인 음악 이론 수업을 수록하고 있다. 음악의 기초 구성인 음계, 박자, 화음 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피아노 반주법은 코드 반주법과 멜로디 반주법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습득하..

이 책은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이상돈 중앙대 교수,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이승만 대통령부터 박근혜 대통령까지 아홉 명의 대통령에 대한 솔직하고 용감한 평가를 하고 있는 대담집이다. 대통령들의 공과 과를 되짚으며 각 대통령들에게 주어진 과제와 그 과제를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를 중점으로 평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한다.